“제주해군기지 반대는 대체 누구를 위한 건가요?”
강정마을 前회장 “해군기지는 미래를 위한 결단”
강정마을 前 회장이 제주강정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고백하고 외부 전문 시위꾼들에게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
낙후된 강정마을의 미래를 위한 주민들의 순수한 선택이 외부인들에 의해 변질되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였다.
26일 조선일보는 강정마을의 윤태정 전 회장의 발언을 담아 보도했다.
5년전인 2007년 같은 날. 강정마을회가 마을의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중론을 모아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다.
당시 강정마을의 상황은 그야말로 낙후되고, 주민들은 외면하는, 소위 잊혀져가는 마을이었다. 논은 띄엄띄엄 이어져 있고, 도로가 없는 맨땅이 대부분이었다. 초등학생은 한때 250명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1/3 수준인 80명도 채 안된다.
그동안처럼 밀감 농사만으로 마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마을회장이었던 윤씨 뿐 아니라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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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이런 위기감 속에 마을을 살리고 싶어했다. 그들의 뜻은 당시 회장이었던 윤씨가 가장 잘 안다. 아이들이 사라져가는 도시에 남겨진 늙은이들만이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기회가 왔다. 주민이 한명도 살지 않던 땅에 해군기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윤씨와 주민들은 정부가 약속한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통해 마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하지만 당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제주 해군기지는 완공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윤씨는 지금도 마을에 상주하며 갖은 모함과 불법적인 공사방해를 하는 외부 전문 시위꾼들 탓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강정마을내의 환경단체와 민주노총, 야권의 장악은 이미 매스컴을 통해 유명하다. 공사장 내부에 들어가 공사를 막는 것은 주민들이 아닌 바로 이들이었다.
이들은 강정 주민 대다수가 해군기지를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윤씨의 증언에 따르면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에서 불법 반대 시위를 하는 20~30명 중 강정 주민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생업도 바쁜 주민들이다. 그 시간에 시위를 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동원된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는 게 윤씨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중론이다.
윤씨에 따르면 혼자일 때는 가만히 있던 그들은 셋만 모이면 윤씨 자신에게 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시비를 걸고 욕을 해댔다. 해군기지 사업단의 펜스에 돌을 던져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집으로 찾아와 술병을 던지고 확성기로 떠들어 대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윤씨는 “그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마을 주민이라는 것을 그들 자신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멸치가 안나는 강정마을에서 ‘강정 멸치젓’을 팔고, 현수막이니 티셔츠니 하면서 출처와 용도가 불분명한 통장계좌 여러개를 만들어 강정마을 살리기 후원금이란 명목으로 전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게 윤씨의 설명이다.
윤씨는 지난 5년 동안 자신을 비롯해 기지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뜻 있는 많은 주민이 수많은 협박과 폭언, 폭행을 당해 왔지만 결단코 유치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했다. 10년만 지나면 우리 강정 마을은 달라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윤씨는 “지금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때가 되면 올바로 평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외부 전문 시위꾼들은 자신들의 거짓말과 불법행위가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국가의 안보를 해치고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깨닫기를 바라며 속히 강정마을을 떠나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강정마을 사람들의 부지매입 및 보상예산으로 1,050억원이 책정돼 있고 상당부분이 이미 집행한 상태다. 특히 보상은 2011년말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상금을 타 가지 않은 이는 1500여명 중 단 3명 뿐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군기지의 경우도 당시 상당한 잡음이 있었지만 3,000여명의 해군이 주둔하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 동해 해군기지는 매년 2,000억원이 넘는 경제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되는 제주해군기지는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어 상당한 관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이 늘면 크루즈 올레길 등 일대를 공원화 할 수도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윤씨의 발언에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강정마을에 활력을 주고 주민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정말 순수하게 강정마을의 발전을 생각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과격 환경단체들은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관광객 확대와 관광수입, 그리고 막대한 고용창출이 바로 강정마을 주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시위꾼들은 떠나라, 강정마을의 일은주민과 해군이 해결할 몫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찾아가는 뉴스미디어 넘버원타임즈
[2012. 4. 26.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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