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닮았네!" 이동건도 놀랐다

이동건도 놀랐다!
1일 첫선을 보인 SBS '유리화'에서 이동건의 아역을 맡은 이풍운이 화제다. 이동건의 어린시절을 보는 듯한 흡사한 외모 덕분이다. 짙은 쌍꺼풀이 진 동그란 눈매며 통통한 뺨, 그리고 도톰한 입술까지 판박이다.
실제 풍운 군을 만나본 이동건도 "나와 닮은 애가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반갑다"며 볼 때마다 풍운군을 꼭꼭 챙긴다고. 지난달 초 타이틀 촬영을 위해 처음 만난 이후 1일에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재회했다.
이동건은 세트 촬영차, 이풍운은 더빙이 있어 들른 차였다. 자상한 이동건은 과자 등 먹을거리를 잔뜩 사다가 풍운군에게 안겨주었다고.
이 군은 1992년 9월 7일생으로 올해 만 12세. 서울 신흥초등학교 6학년이다.
돌 무렵 잡지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발탁돼 기저귀, 아동복 CF 모델로 활동했다. 6살 때부터 2년간 MTM 아카데미에서 연기교육을 받았다. 1996년부터 다수의 단막극과 MBC '사랑을 위하여', 사극 KBS '명성황후', '왕과 비', KBS 사극 '왕과 비' 등에 출연해왔다.
시트콤에도 다수 출연했다. SBS '순풍산부인과', '대박가족', MBC '논스톱3' 등에 나왔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종방한 KBS2 '구미호외전'에서 조현재의 아역인 민우역을, MBC '영웅시대'에서 전광렬의 둘째아들 철민 역을 맡으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풍운 군의 어머니는 "어려서는 눈이 커서 장동건을 닮았다고 해서 MBC '이브의 모든 것' 등에서 장동건의 아역도 많이 맡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리화'의 이동건 아역도 본래 다른 배우가 맡았으나, 닮은꼴 외모 때문에 교체된 에피소드가 있다. 제작진은 "아무래도 김하늘의 아역을 맡은 박은빈, 김성수의 아역을 맡은 김학준과는 모두 1992년생 동갑내기 지만 아무래도 인지도에서는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동건과 꼭 닮은 외모 덕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유리화' 1회 초반에 잠시 등장했을 뿐이지만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풍운 등 아역들은 3회 회상장면에 다시 한번 등장한다.
김태은 기자 tekim@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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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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