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80만 해병전우가 지킨다"

해병대 전우회, 11일 서울역광장서 NLL사수 결의대회



80만 예비역 해병들의 모임인 해병대전우회가 대규모 집회를 통해 NLL사수 결의를 다진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총재 김명환, 전 해병대사령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전국의 해병전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NLL사수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예비역 해병들이 중심이된 집회지만 재향군인회, 성우회 등 예비역 단체 회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NLL은 수도권 2천만 국민의 급소! 해병전우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NLL사수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과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군원로와조갑제, 김성욱 씨 등 우파논객들이연사로 나와 NLL이 영토선 임을 강조하고 사수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해병대 전우회는 또 6.29서해교전 전사자 유족들도 이날 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윤영하 소령 부친인 윤두호씨가 유가족 대표로 참석하고, 고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씨는 연사로 나와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명환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6.25전쟁 중에도 서해5개 도서를 우리 해병대가 지켜왔고, NLL이 획정된 이후지금까지도 마찬가지"라며"NLL을 무력화하려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대해 80만 전우들이 경악하고 있어 이번 결의대회를 갖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 각지에 조직되어 있는 해병대 연합회 회원들이 대거 상경해 참석할 것"이라며이번 대회가 대규모 집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개 섬과NLL은해병대와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백령도에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부터 소수의 해병대 병력이 처음으로 주둔하다가 적군의 해상봉쇄와 보급로 차단을 위해 해병대가 독립 제41중대를 창설해 주둔시킨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백령도의 제41중대는적 해안에서 정보수집과 후방교란 작전 등을 전개했고, 서해 최북단 섬인 진남포 앞 석도와 초도에까지 상륙해 작전을 전개 했다.

이어해병대는 1952년 1월 15일 3개 대대로 된 도서부대를 창설하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석도와 초도 등에 대대급 부대를 주둔시켰다. 서해도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부대 규모를 키운 것이다. 그러나 1953년 7월 휴전과 함께 그해 8월30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이 획정되면서 석도, 초도 등 백령도 이북 도서에 주둔하던 해병대 병력은 모두 철수 하게 된다. 백령도에는 현재 여단급 부대가, 연평도에는 연대급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해병대전우회가 NLL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처럼 역사적으로 서해지역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고, 또한 현재 서해5도에 후배 해병들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장병들의 사기를 고려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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