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체성, 국민의 안보의식, '아시아의 용' 지위"
보수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6.25호국전상동지회·나라사랑어머니연합·뉴라이트국민연합·라이트코리아·북한민주화운동본부·실향민중앙협의회·자유개척청년단·자유수호국민운동 등의 보수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리에서 투쟁해온, 실질적 활동을 하는 정통보수 단체들은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그동안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아줄 대안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해 왔으나,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의 일련의 발언·행보와 캠프에 포진한 주변인물들을 볼 때 그의 이념적 정체성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심지어 ‘북한 방송·통신의 조건 없는 전면 先개방’이라는 그 어느 좌파정당도 내놓지 않은 親좌파 성향의 대북정책을 내놓고 있는 사람들이 이명박 주변에 넓고 깊게 포진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좌파정권의 교체가 아닌 新좌파정권의 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회창은 진정한 좌파종식을 이룰 집권 가능한 후보”라며, 그를 “정통보수세력, 대한민국 수호세력을 대변할 자유진영 후보, 국민의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D일보 등 일부 언론이 “대다수의 보수진영이 이회창 출마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와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해 “햇볕정책 계승을 포기하고, ‘북핵폐기’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北의 완전 개혁·개방’ 등 대북정책과 관련해 선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참가한 인사들중, 특히 박규식 자유수호국민운동 상임의장은 장시간을 할애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성토했다. 박 의장은 “김대중 정권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과거 공산당 활동을 하는 것만큼 어려워졌다”며 “대한민국을 원위치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의 당위성으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인 “잃어버린 10년”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상해임시정부 때 걸어놓은 것이 태극기다. 그런데 바로 그 태극기는 훼손당하고 한반도 그림을 그려 들고 다닌다”며 “이처럼 우리의 선배들이 피와 땀을 흘려 이뤄놓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과거 배고픈 시절에도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투철했는데, 지금의 국민들은 ‘이 나라를 꼭 지켜야겠다’는 안보의식이 없어졌다”며, 지난 10년동안 잃어버린 것 중의 또 하나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들었다. 이 밖에 박정희 대통령이 ‘잘살아보세’ 구호로 일궈놓은 “아시아의 용”의 지위를 잃고, 지금은 “아시아의 지렁이”로 전락했다고도 했다. 이같이 역설한 박 의장은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우리 진영은) 무조건 한나라당을 밀었고 결국 지금의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고 말한 후, “그런데 이 사람(이명박)이 지금 이상하게 나간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만든 그들 세력을 따라가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명박 후보의 ‘햇볕정책 승계’ 발언 등을 비판한 그는, 한나라당의 新대북정책(한반도평화비전, 신한반도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북한 매체 전면 개방’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들의 안방에 평양방송을 상영하겠다는 얘기”라며 “우리들같은 사람이야 평양방송을 봐도 흔들림이 없겠지만, 청소년 등은 그런 방송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장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집권하더라도, 그들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심어둔 ‘붉은무리’들을 척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1차목표는 (무조건적) 정권교체가 아니다. 다음 대통령은 이념과 사상이 투철해 대한민국을 원위치 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는 취지를 피력했다. 이날 주최측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행동본부’ 등을 비롯해, 자신들의 뜻에 동참의사를 밝힌 보수단체가 50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정당후보 못지 않은 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역시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전국적 동시다발 집회가 열리는 등, 이 전 총재 출마 여부로 대선정국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 ||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7.11.2]
'NGO*OR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국투쟁단체 “나라사랑노인회” 부활 (0) | 2007.11.14 |
---|---|
귀신잡는 해병들 ''NLL 사수'' 결의 (0) | 2007.11.12 |
''''80만 해병대 전우가 NLL 지킨다'''' (0) | 2007.11.04 |
이회창, “10·4 남북선언, 굴종이자 조공” (0) | 2007.10.27 |
동국대 숨어사는 빨갱이를 색출하라! 불교명문 대학에 빨갱이 거시기교수가 웬말인가? (0) | 200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