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 대학생數, 日보다 6만여 명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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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문부과학성 자료 비교평가
인구 5,000만 명인 우리 나라의 대학생수가 인국 1억3,000만 명인 일본의 대학생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7년 고등교육기관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리 나라의 대학생 수는 326만2,13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 5월 1일 집계한 자료에서 일본의 대학생수는 320만2,377명이었다. 인구가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우리 나라의 대학생 수가 일본보다 5만9,758명이나 많은 셈.
인구 비례에 따라 일본 수준으로 대학생수를 따질 경우 한국의 대학생수는 130여만 명이 되어야 한다. 현재보다 190만 명 이상 줄여야 하는 것이다.

日 대입 지원자는 한국의 2배 이상
우리 나라 대학생수가 많은 원인으로 대학수 증가에 따른 비대해진 모집정원과 지원자 수 급감을 꼽을 수 있다.
올해 한국의 2008년 대입 모집정원은 47만6,142명이었고, 수능 응시자는 58만4,890명이었다. 응시자 5명 중 4명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을 간다.
과거 1990년대 초반의 경우 수험생이 100만 명 가까이 육박했으나 지금은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과거 대학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대학 급증으로 대학 문호가 넓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인기 없는 일부 지방대는 상시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매년 신학기를 앞두고 각 대학이 최초 합격자 등록마감 이후 후순위 합격자(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추가등록을 받고 있지만 대학 정원에 비해 수험생 수가 애초부터 부족한 데다 중복합격자의 이탈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하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추가 합격자를 4차까지 발표해도 제대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대학이 상당수이며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일본의 고교 재학생은 358만8,338명으로 이중 1/3을 고3생으로 봤을 때, 대입 응시생은 우리 나라의 2배 정도인 120만여 명에 이른다. 결국 일본에서는 대입 정원은 우리와 비슷한 데 반해 지원자는 2배 이상 많아 대입경쟁이 우리 나라보다 치열하다.

국내 대학 수, 일본의 1/3 수준
이와 함께 양국의 대학교(4년제+2년제) 수 비교에서 우리 나라가 408개로 일본(1,193개)의 1/3수준이다. 양국의 대학생수가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 나라 대학은 수는 적어도 학생 규모면에서는 일본 대학의 3배에 이르는 메이저급임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일본은 사학은 대학(4년+2년)의 82.3%, 고등학교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사립 고등학교의 경우 등록금이 국공립 고교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교육의 질이 우수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입학할 수 있다. 모든 사립고교 입학에서 거주지역 제한은 없다.

서현교 기자shkshk@

서현교 기자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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