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왜 昌을?… "MB지지"전격 선언!

"극소수, 야욕 채우려 '아전인수' 해석"

… 회원 절대다수, 朴선택만 따라



17대 대선, 결전의 시각을 코앞에 두고 박사모가 15일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부 김근식 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지부 회장단과 전직 간부 등 총 39명은 "회원들 절대다수는 한나라당 당원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에만 따를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권교체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 중심에 박 전 대표가 있다"며 "지난 8월 경선에서 '깨끗이 승복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던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하며, 박사모 회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한나라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1일 박사모 정광모 대표를 포함한 일부 현직 간부들이 전체 회원들의 동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대해 격분했다.

이와 관련, 한 박사모 회원은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고 일부 극소수 집단이 박 전 대표와 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했다"며 "그들은 이회창 후보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회견을 열고 이를 거부·불참한 김근식 대구지부 회장이 동참한 것으로 꾸며 국민들을 농락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39명의 핵심인사를 주축으로 하는 박사모 회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박 전 대표의 뜻을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박 전 대표와 회원들의 총의와 달리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 채우기에 급급해 박 전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과거 박사모 지도부를 강력 비난,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날 39명의 박사모 핵심인사들이 서명하고발표하기앞서 배포한 성명서전문의 내용이다.

<성명서>

박사모는 박근혜 전 대표님을 사랑하는 모임입니다. 박 전 대표님의 '정도의 정치' '깨끗한 정치'를 지지하는 우리는, 그분과 뜻을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그분의 한 걸음 뒤편에 서서,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막았고, 전교조로부터 사랑하는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학법 개정'에 온 몸으로 맞서 싸웠습니다. 차 떼기 당과 탄핵역풍으로부터 한나라당을 지켰고, 독선의 좌파정권으로부터 보수 우파를 지켜왔습니다.

이제 정권교체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의 중심에 박근혜 전 대표님이 계십니다. 지난 8월 20일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그 분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깨끗이 승복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우리 박사모는 그분의 숭고한 뜻을 존중하며 함께 합니다.

근래 들어 일부 언론에서는 박사모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전국을 대표하여 박사모의 전 현직 간부들이 함께 한 것은, 그 보도가 잘못된 오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대한민국 박사모의 절대 다수의 회원들은 박근혜 전 대표님 뜻을 따릅니다. 금번 대선에서의 선택 또한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지난여름의 치열했던 경선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그 분의 결정이기에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극소수의 집단들이 작금의 정치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여 대표님의 입장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자기들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기 위해. 더 이상 대표님을 거명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 해두는 바이며, 아울러 '박사모의 이회장 지지'는 사실이 아님을 밝혀 두고자 합니다. 우리 박사모는 정치행위를 지향합니다.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박근혜 전 대표님의 지지자로서, 품위와 명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삼가는데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반듯한 대한민국, 보통 사람이 행복해하는 대한민국. 박근혜와 함께 합니다. 한나라당과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12월13일 대한민국 박사모 회원 일동

송현섭기자21cshs@naver.com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