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22:27
숭례문을 방화한 채씨는 15일 오전에 한 현장검증 검증에서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명 피해가 없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니까 큰 걱정 안 한다”고 말해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숭례문 방화범으로 구속된 채 모씨는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진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5분간 숭례문에 올라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장면을 태연히 재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숭례문 2층이 전소되는 바람에 현장 검증은 현장이 아닌, 현장인근에서 진행됐으며 김영수 남대문 경찰서장은 “당시 채씨의 이동선에 물이 얼어붙어 있어 돌계단을 이용했다”며 “2층은 없어져버렸고, 자재 등 현장이 복잡해 1층 누각 공터에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채씨는 “순간적인 감정에 이런 일을 저질렀고 나 때문에 숭례문이 무너져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국민이 있음으로 대통령이 있고 약자들을 보고하는 것이 대통령인데”라고 말하며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정부측에 돌리고 억울함만 호소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담담히 사건을 재연하고 숭례문은 복원하면된다고 태연히 말하는 등 숭폐문 전소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보이고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여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장 검증을 마친 채씨는 “문화재를 훼손시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8시 50분께 숭례문 입구에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장검증이 이뤄진 숭례문 주변에는 많은 취재진들과 시민들이 모였으며 일부 시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채씨를 비난했다. |
최용식기자ys4127@hotmail.co.kr |
[프런티어타임스 http://www.frontiertimes.co.kr/2008.2.15]
애도하는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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