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동상을”

'광화문광장 동상 재배치 시민문화포럼'

▲ 13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광화문광장 동상 재배치 시민문화포럼'이 열렸다. ⓒkonas.net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광화문광장조성사업>과 관련, 서울문화사학회가 ‘광화문 동상 재배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학회 측은 “광화문 상징거리에 위대한 민족지도자의 동상이 제 위치에 설치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도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기념물적인 민족지도자의 동상 재배치 방안이 도출되어 시민 모두로부터 호응과 찬사를 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축사에 나선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새로 조성될 광화문 광장에 정도전·세종대왕과 함께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동상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정도전은 경복궁 자리를 정했을 뿐 아니라 전각이나 궁문의 이름을 지었고, 조선왕조의 틀을 짠 사람”이며 “세종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4군6진을 개척했으며, 대마도를 정벌한 성군”이고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라며, “이 정도면 한국의 인물로는 대표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상의 위치에 대해서는 “세종은 왕이었으니 경복궁 근정전 앞에, 정도전은 재상이었으니 의정부가 있던 경기도청 옛터에, 이승만은 서울에서 대한민국을 선포했으니 광화문과 광화문사거리 중간에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상룡 고려대 명예교수, 이원명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 박홍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형준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 대우 등이 참석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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