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인간은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盧는 몰랐다”, 뻔한 진술서 제출




권양숙 여사가 100만달러의 용처를 밝힌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예상대로 노 전 대통령은 몰랐으며 자신만 알고 있었다고 진술해 세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받은 이유와 사용 내역을 적은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8일 YTN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권 여사가 7일 이메일로 10쪽 분량의 문서를 제출했고, 8일 중 서류 원본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여사는 아들 노건호 씨와 딸 노정연 씨에게 총 38만 달러를 직접 전달하거나 계좌로 송금했으며 “자식들을 미국에 보내 놓고 해준 것이 없어 어머니로서 도리를 하지 못한 마음의 빚이 늘 있어 집이라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권 여사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금액과 시기를 정하지 않은 채 돈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받아 자신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또 나머지 62만달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후로 빚을 갚는데 썼다고 주장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100만달러 인지여부에 대해 자신이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노 전 대통령에게 말하면 화낼 것 같아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여사는 건호 씨에게 집을 사라며 돈을 줬지만 오히려 건호 씨는 대통령인 아버지에게 누가 될 수 있다며 기숙사로 들어갔었다고 두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과 아내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거짓말 맞추느라 머리에 쥐났겠다. 이 서글픈 친구야, 이제 헛소리 그만하고 박연차의 말대로 이실직고 하지 그래?, 남자답게 내가 다 알았고 다 내 불찰이다 이렇게 말 못하는 너란 인간은 구재불능이구나, 너란 인간이 정말 불쌍하다(angi7)", "중산층 이상 사람들을 부정축재자로 몰아새우고 유학도 사치라고 난리치던 정권의 수장 아들이 초호화판 유람을 갔다오셨구만, 이런 어이없는 변명이 먹힌다고 생각하나?(lhanyong)", "내외가 참 지저분하다. 설사 감방 가더라도 당당했으면 좋겠다, 한심하다.(jhaunda)" 라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총무비서관에게 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고? 청와대 있던 놈이 개인 재산관리인이었나? 니 서방 재임 중에 고통 받은 수많은 국민들에 대한 마음의 빚은 어떻할꺼냐?(hansimta)"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겨냥해 “노사모 여러분, 이게 댁들의 교주 노무현의 실제모습입니다. 젊은 검사들과 맞짱 뜨던 청년 노무현은 이제 이런 모습으로 국민 앞에 마지막 추태를 부리고 있습니다.(cpu8052)"라고 지적했다.

최정현 기자 sinstar00@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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