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 앞에는 새로 선임된 방문진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려는 MBC노조의 집회와 MBC노조의 해산을 촉구하는 라이트코리아의 일인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 라이트뉴스 |
|
1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 앞에서 새로 선임된 방문진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을 방해하는MBC노조의 집회가 열렸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라이트코리아 회원들은 MBC본사와 MBC노조 집회 열리고 있는 방문진 앞에서 “MBC 거덜낸 엄기영 사장 즉각 사퇴하라” “방문진은 편파방송 MBC 경영진 전원 즉각 교체하고 민영화하라” “MBC를 적자 수렁에 빠뜨린 귀족노조는 업무 방해말고 자진 해산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벌였다.
▲ MBC노조원들이 김광동 방문진 이사(파란 원)를 잡고 출근을 방해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라이트코리아 송원정 청년국장은 “자신들의 마음에 안 든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반대하는 것은 공산당 완장부대나 하는 짓”이라며 “MBC노조원들이 경영까지 간섭하는 것은 파렴치한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난했다.
MBC노조원들은 소위 ‘진보’성향의 이사들이 출근할 때는 “이분들은 우리편이니까 비켜드려”라며 길을 내주는 친절함(?)을 보이기도 했으나, 보수성향의 김광동 이사가 출근하려하자 “막어" "김광동 잡아라”라며 잡고 막아섰다.이 과정에서 김 이사의 안경이 벗겨졌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MBC노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방문진 임시 이사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진 9명과 감사 등 10명이 모인 가운데 호선 방식으로 김우룡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양대 석좌교수인 김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 한국방송학회장, 제3기 방송위원,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옳고 바른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