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9월도 하순에 접어들었고 그러는 사이 가을은 우리안으로 더욱 물씬 파고들어온 것 같다. 이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지만 매년 겪어왔던 진부한 여행이 될까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나 여행비용이 부담스러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호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초가을 알뜰 여행지를 추천해 볼까 한다.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은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당일치기 관광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알프스에 온 듯 평화롭게 펼쳐지는 양떼의 모습은 목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고 9월 어느때나 방문해도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목장은 우리의 주머니 사정도 편안하게 해준다. 대관령 양떼목장을 방문했다면 근처에 경포대 또는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오대산 월정사 가는 길은 1km의 전나무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커플이 아닌 싱글로 이 곳에 오더라도 자연 속에서 가을 분위기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외암리 민속마을
충남 아산에 위치하고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마을이다. 400여년 전에 조성된 60채의 한옥을 보존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5300미터에 달하는 자연속 돌담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최근 마을에서는 팜스테이를 실시하여 가족여행객이나 도시의 학생들에게 계절별로 농촌관광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네타기, 널뛰기, 떡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해 놓아 특별한 여행비용이 필요없이도 이 곳의 평화로운 경치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석모도와 보문사
'갈매기의 섬'이라 불리는 석모도는 넓은 간석지를 이용한 굴 양식이 유명한 서해의 아름다운 섬이다. 눈썹바위와 마애관음좌상이 있는 보문사, 아름다운 서해의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민머루 해변은 석모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석모도로 들어오는 길에 석모도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건네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석모도로 들어오는 관문인 외포리의 활어시장을 둘러보면서 바다의 활기도 느껴보고 회 한접시 먹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교통비가 부담이 되지 않는 것도 석모도 여행의 장점이다.
[코나스플러스 200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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