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성우회 회장에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가 반드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지난 22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회장으로 김종호(金悰鎬ㆍ76ㆍ예비역대장) 전 해군참모총장을 선출했다고밝혔다.


해사 10기 출신인 김 회장은 함대사령관과 해군 작전사령관, 해군 제1참모차장,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1989년 예편했다.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거쳐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재향군인회 해군부회장을 지냈다.

김 회장은 “북한의 핵무장과 끊임없는 공세적 위협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가 반드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성우회의 소중한 경험을 담은 안보정책을 연구해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국민 안보의식과 시민정신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우회는 1989년 12월 창립됐으며 초대 회장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맡았다. 성우회장 임기는 2년이다.

신임 성우회장의 취임사는 아래와 같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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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역대 회장님과 원로선배 회원님.

그리고 성우회 회원 여러분!

먼저, 저를 제11대 성우회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임기중에 함께 임무를 수행할, 부회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을, 만장일치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성우회장으로 취임함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선배회원님께서 이룩한 이 성우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무엇보다, 오늘의 성우회로 발전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신, 역대 회장님과 원로선배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특히, 지난 2년간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성우회를 이끌어 주신 이종구 회장님과 제10대 회장단의 훌륭한 업적과 노고에 대하여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성우회원 여러분!

작금의 국내외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과거의 가치만으로 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념보다는 국가이익을 우선한,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어 국가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 다행스럽게도 좌파정권이 종식되고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습니다마는, 아직은 우리의 현실은 당초 우리가 원했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장과 끊임없는 공세적 위협은 대한민국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부상과 새로운 도약, 일본의 신정부 출범과 러시아의 과거위상 회복을 위한 노력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4월17일에는,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 방위를 지탱해온 한ㆍ미 연합사가 해체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안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 을 맞이한 이때에 우리 성우회는 국가안보의 최 일선에서 헌신해온 군 원로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앞으로 저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다음과 같이 성우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로, 국가 안보를 위해 성우회 만이 갖고 있는 소중 한 경험을 담은 안보정책을 연구하여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국민 안보의식과 시민정신을 제고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성우회원과 900만시민이 서명한 귀중한 뜻을 받들어 우리의 생존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가 반드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성우회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선후배 회원 간에 친목과 단합을 위해 노력을 하고 특히 젊고 패기 있는 후배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저는 이번에 성우회장이라는 중차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것을 국가안보를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기회로 삼고 열성을 다하여 직무를 수행해 나갈 각오입니다.

아울러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11대 회장단 임원일동은 성우회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면서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적극 헌신할 각오입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0년 새해에도 원로 선배님들을 비롯하여 전회원님들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나스
www.konas.net 2009.12.30]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