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화인터뷰/


백령도에 나가 있는 對北풍선 단장 李民馥씨


올해 풍선 1500개, 전단 9006만 장 北送(북송).
"풍선은 김정일을 무너뜨리는 가장 싼 방법"



2003년부터 북한으로 풍선을 보내고 있는 기독북한인연합·對北풍선단 단장 李民馥(이민복)씨는 현재 백령도에 있다. 12월 하순에 백령도에 들어간 그는 25일, 28일, 29일 3일간 개당 7kg짜리 풍선 58개를 北으로 날렸다. 풍선 하나마다 전단 6만 장이 들어있으니 며칠 사이에 42만 장의 전단을 北에 들여보낸 셈이다. 2009년 한 해 동안 그가 북으로 보낸 풍선은 1501개, 전단 숫자는 9006만 장이다. 12월31일 오후 李단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오늘 백령도는 매우 춥습니다. 낮에도 영하 7도입니다. 눈발도 날립니다. 풍랑 때문에 여객선은 끊어졌고 저녁에 떠나는 화물선이라도 타고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李단장은 올 한 해 백령도만 열 번 이상 갔다고 한다. 왜 백령도를 자주 가느냐는 질문에 그는 “평양까지 4시간이면 풍선이 닿고 멀리로는 함경남도까지도 보낼 수 있는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보내는 풍선이 북한 주민들을 깨우치고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얼마 전 北을 다녀온 在美교포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지방의 당 간부들이 말하길 ‘우리가 배고프고 가난해도 남조선이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삐라가 가장 무섭습니다’ 하더랍니다. 또 최근 탈북한 黨 간부들을 만나보면 北에서는 어디나 삐라 문제로 논의가 많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모여앉으면 삐라 얘기만 한답니다. 그 안에 살아있는 뉴스가 들어있으니까요.”

李단장은 전단 내용은 북한 주민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고 말한다. 남한 사람들이 보면 문구가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최근 보내고 있는 전단 내용중 일부를 소개한다.

<분계선인민군과 사민이 직접보는 남녘땅은?!/우거진 산야는 전기로 화목 대신/전력사정은 불빛 넘치는 밤을 보시면 확인/끝없는 차 행렬은 매집에 차 소유/장인이 남로당간부였던 로무현, 청소부였던 리명박이 대통령 될 만큼 성분차별없음/장기수 북송할 만큼 자신감 있는 민주정치/한달로임2300딸라, 이것은 자전거20대, 오토바이3대, 색테레비10대, 흰쌀1250Kg, 강냉이6250Kg 각각 살 수 있고 석 달분이면 자가용 차 삼/

그럼에도 남조선거지?!/그런데 그 거지들은 금강산, 개성 관광하고, 그 거지가 만든 개성공업단지에 4만명 일하는 공화국은?!/남조선은 1970년대에 자전거, 오토바이, 뻐스화, 라지오, 흑백테레비화, 먹고입는 문제 완전해결/1980년대에 매집 색텔레비죤, 랭동기, 세탁기, 전화기보유, 해외려행자유화/1990년대에 온수난방화, 가스, 전기로 밥 짓는 주택 완전해결, 매집 컴퓨터, 승용차소유, 핸드폰은 4500만대로 매 국민소유/조선업1위, 철강5위, 자동차년350만대 세계5위(북은 년1만대),인터넷보급세계1위,도로포장100%,시속400Km고속철도4번째국가,대학진학률세계1위(83.1%,)해외류학생수세계1위(20만명),올림픽4위(88년), 축구4위(02년), 세계대통령 같은 유엔사무총장에 남조선외교부장반기문이 될 만큼 세계10대강국>

전단에는 남한 주민들의 생활상,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삶, 김일성 一家의 북한주민 수탈史, 6·25 남침전쟁의 실상, 세상 돌아가는 내용 등을 북한 주민들이 쉽게 알도록 정리해 놓았다.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건 청천벽력 같은 얘기입니다. 전에는 당에서 주민들에게 삐라를 보면 주워와 신고하라고 했는데 최근엔 바치지 말고 있는 장소만 얘기하라고 한답니다. 갖고 오면서 읽으면 큰일날 얘기들이 들어있으니 그러는 겁니다.”

전단 내용 하나하나를 손수 작성하는 그는 내용도 시의에 맞는 걸로 계속 바꿔나간다. 2010년에는 북한의 최근 화폐개혁의 문제점을 담을 계획이라고 했다.

“北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겁니다. 수령과 정부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북한 화폐처럼 바닥에 떨어진 게 바로 김정일 정권이라는 걸 주민들에게 알릴 생각입니다. 전단 몇 개로 어떻게 소식을 퍼뜨리느냐고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잇습니다. 여기는 정보홍수니까 별 것 아니지만 북한은 오래 폐쇄돼 있다 보니 너무 외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전단 한 장이 입으로 천리를 가게 합니다. 종이쪽지 하나가 수천, 수만의 입이 되어 절로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李단장은 내년엔 풍선 날리는 사업을 더 확대할 생각이다.

“백령도와 강화도, 철원 세 곳에 풍선 날리는 基地(기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200~300평 정도의 땅을 사든지 임대한 뒤 그곳에 풍선과 전단을 쌓아두는 창고를 만들어 물건을 갖다 놓고 바람이 맞으면 언제라도 띄워보낼 생각입니다. 그간 일기예보에 맞춰 화물을 들고 오가다 보면 바람이 바뀌어 허탕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북한 과학원의 농업관련 연구원 출신인 그는 러시아로 탈출했다가 1995년에 입국했다. 6년간 풍선을 만들고 北에 보내다 보니 그는 요사이 정부보다도 앞선 기술을 가진 풍선 전문가가 되었다. 전단 6만 장을 매단 풍선 하나를 12만원에 만들어 보낸다. 백령도에 가서 보내면 배삯 때문에 개당 24만원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회들이 李씨의 풍선보내기를 응원해 왔다. 李씨는 후원해준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풍선에 적어 보내고, 꼭 동영상을 찍어 후원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는 가장 싼 방법으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방법이 풍선 보내기라고 말한다.

“게다가 사람이 다치지 않는 방법입니다. 사람이 北에 들어가 라디오나 성경책을 전하는 것은 위험이 따릅니다. 전단 한 장을 들고 가 건네주려 해도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자칫하면 보내는 조직과 받는 북한 사람들이 모두 다칠 수 있습니다. 풍선은 뒷말이 없습니다. 어디서 난 거냐고 물으면 풍선으로 날아온 거라면 더 말을 못하는 겁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225-060687-12101(예금주: 이민복 북한선교)


아래 자료는 이민복씨가 2009년 한 해 동안 휴전선 일대에서 北으로 보낸 풍선과 후원해준 사람들을 공개한 자료이다.


<2009년 풍선전단 실적(1월-12월)>

1월17일 철원 4개(대형풍선)
1/27 화천 6개
1/28 강화 15개 그중1개 실패*아들 이영준 참가
1월 계 25개*그 중1개 실패

2월4일 김화 30개* 김길자 외 1명, 김성중, 최효원 참가
2/13 철원 13개 * 요셉, 이인수 참가
2/14 김화 13개 * 이인수 참가
2.21 강화도 35개
2/22 철원 12개
2/24 강화도 10개
2월 계 61개

3/5 철원 30개
3/8 소청도 40개*최효원 참가
3/15철원 33개
3/21철원 36개
3월 계 139개

4월18-21 백령도 42개

5월2일 철원 5개
5/15-18 백령도 41개*토론토000,최효원 참관
5월 계 46개

6월1-5일 대청도 55개
6.13-23 백령도 58개
6/30 강화도 5개
6월 118개

7/14 철원오덕교회8개
7/24 철원백마고지 22개 *박미자,요셉 참가
7월계;30개

8/5 백령도 4개
8/6 백령도 25개
8/7 백령도 29개
8/19 김화 7개
8/20 백마 14개 *이귀범 참가
8/25 강화도 1개
8/26-27 김화 35개
8/30 백령도 10개
8월 합계125개

9/21 김화 마현리 3개
9/28 철원동막 4개
9월 합계7개

10/3추석 백령도 47개*백○○ 참가
10/5 백마 10개*그 중 2개 실패=8개
10/7 연천 12개
10/12 철원양지리4개*토론토 길창세 참관
10/13 김화생창리6개
10/16-17 백령도 58개* 그 중 1개 실패=57개*토론토 길○○, 이귀범선교사 참관
10/22 백마 12개
10/25 철원노동당사 10개* 철원나목사외 여 조카 참관
10/28 강화도 10개*미국유타주 김○○과 언니참관
10/30-31 백령도 58개

10월 합계224개

11/6 강화도 10개
11/7 서울역* 북한인권국제기도 1개
11/8 강화도 창후리 18개
11/9 임진각 1개*북한 인권국제기도
11/10 강화도 29개
11/12 임진각, 연천 13개*북구원 김창범 외1명 참관
11/20 강화 송해 1개 *기독사회잭임 6명 참관
11/22 철원 양지리 12개
11/24 강화 창후리 13개*가스창의 가스미달사고로 6개 실패
11/24 강화 철산리 15개*최효원 대령 참여
11/25 강화 송해 12개
11월 합계;115개*6개 실패 =109개

총계1365개 대형풍선=8190만장
*대형풍선1개당 6만장(규격전단기준)

12/2 강화송해 3개 *동천교회 담임목사, 한재화장로 외 1 참관
12/2 철원감리교 10개
12/4 강화 송산, 창후 11개 *최효원 고문 참가
12/9 백령도 39*3개 실패
12/10 백령도 19개 *1개 실패
12/21 철원 백마고지 2개
12/22 김화 양지리 11개
12/25 백령도 7개
12/28 백령도 26개
12/29 백령도 25개 *백령 다담유통대표 양태철 참관

*12월 합계 140개*4실패=136개(816만장)

2009년 총계
총1514개 대형풍선 그중 실패13개
실제 대형풍선 1501개(9006만장)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