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2. 00:58
천안함 위령제 주관 청명 선생 인터뷰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 주관단체 백산소도를 찾아
김이수 기자, mihak@paran.com | ||
백산소도와 해병 812 망치부대 동지회가 공동 주관한 '천안함 순국 장병 위령 추모제' 후에 추모행사를 마치고 조용히 쉬고 있는 백산소도(계동 신시궁)를 찾았다. 월광 선생님! 청명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추모제를 직접 주관하여 순국장병과 호국영령들의 위령제를 지내신 부분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위령제를 보면서 많은 분들과 독자들이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감동을 받았다며 추모제를 주최한 뉴스타운에 여러 가지 문의를 해와 이렇게 직접 찾아뵈었습니다. 질문 : 이번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 행사의 배경은? 답변 : 백산소도는 매월 호국영령들의 위해 추모제를 지냅니다. 이번에 저희가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치룬 추모제는 서른여섯 번째 위령 추모제 행사로 뉴스타운 손상윤 회장님께서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를 주최하고 제안하여 백산소도가 총괄 주관하여 행사를 성공리에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추모제는 갑자기 공격을 당해 전사하신 ‘천안함 순국장병’들과 1980년 초 같은 서해 백령도 해상 같은 곳에서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지만 아직 명예가 회복되지 못한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을 위로하고자 위령제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질문 : 추모제 행사 중 청명 선생님께서 마지막 부분에 직접 참여하여 행한 의식 중 행사를 지켜보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행사장을 숙연하게 한 의식이 있는데, 이 의식은 무슨 내용이며 어떤 뜻이 담겨져 있습니까? 답변 : 국가를 수호하다 억울하게 순국하신 장병들의 원과 한을 푸는 넋풀이 이었습니다. 질문 : 아하! 넋풀이 의식 이었군요! 청명 선생님과 동료들이 갖가지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청명 선생님께서는 극도의 고통을 몸으로 직접 보이시며 메시지를 보냈는데 무슨 의미와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까? | ||
답변 : 전사하신 순국장병들의 고통스런 몸부림과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직접 순국장병들의 혼을 실어 표현한 것입니다. 질문 : 넋풀이 의식 중에 많은 눈물을 흘리시며 순국장병들의 영혼이 전하는 바를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있었나요? 답변 : 46명의 순국장병들이 제 몸을 빌어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고, 계급이 높으신 이창기 준위님부터 초임 병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메시지가 있었으나, 군인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는 것이 아니고 순식간에 갑작스럽게 죽은 것이라, 우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모두가 몸부림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죽는 것은 자랑스러운데 한순간에 죽는 것은 우리가 군인으로서 의무감을 다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죽음으로 인식될 것 같은 불안감도 있었습니다만, 죽고 난 후 우리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죽음으로 이 나라의 큰 전쟁을 막았다. 그동안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로 국가안보가 완전히 무시되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죽음으로 국민과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죽음은 나라를 수호한 죽음이었고,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희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죽음이다’ 라는 인식이 죽은 자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남과 북이 조금 긴장된 상황이지만 향후 국제정세나 남북관계가 우리의 죽음으로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죽음이라는 생각입니다. 질문 : 넋풀이 의식 중에 감정을 많이 억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었입니까? 답변 : 그것은 우리(천안함 순국장병)들이 죽은 이유를 국민들도 알아야 하고 또다시 이러한 비극은 없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들이 죽음으로써 더 이상 국론의 분열이 없어야 하고 분열을 원치 않는다. 자랑스럽게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애도의 눈물로 자랑스러운 죽음으로 승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 ||
46명의 순국장병들이 한꺼번에 몸에 감겼을 때 잠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군인은 죽어서도 군인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각자 다른 메시지들이 있었지만 상급자가 우리는 이렇게 나라를 위해서 죽었다고 하니 하급자들은 그 위에서 누르는 기운 때문에 명령에 복종하며 소극적인 감정을 자제하는 혼령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죽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군인의 자세가 혼으로도 표현됨을 느꼈습니다. 질문 :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의 영혼도 왔었나요? 왔었다면 그 메시지는? 답변 :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의 영혼들도 왔었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서 극도의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힘들고 고된 훈련에 몸을 나라를 위해 초개같이 바쳤는데 국가로부터 그렇게(명예회복) 대우를 받지 못해 한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죽은 자도 산자도 한이 있다. 812 망치부대원 들의 존재감이 없는 것은 풀어줘야 한다. 살아있는 부대원들은 포기하지 말라. 그래야 원한이 풀릴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 마지막으로 더하고 싶은 말이나 이번 위령 추모제 행사에서 대국민 메시지 같은 것도 있었나요? 답변 : 다시는 이러한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완화나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질문 : 백산소도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백산소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답변 : 할아버지(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신앙을 계승 발전시키고, 특히 순국선열, 호국영령, 산업전사 등, 세상의 의를 위해 즉,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혼을 달래어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 그 분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활동하라고 하셨고 우리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행할 뿐입니다. 질문 : 뉴스타운 독자들과 국민들에게 한마디? 답변 : 백산소도는 이 땅을 수호하다가 산화한 영혼들을 발굴해서 위령제를 올리는 천도제나 추모제를 주로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도 길흉화복을 일러주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 줍니다. (상담전화 02-747-1842) 청명 선생님! 오늘 긴 시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백산소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1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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