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안다만족 `보언어` 영원히 사라져

현재 안다만 섬 거주 안다만 족 52명만 생명유지


김상욱 대기자, sukim21@yahoo.com

65,000년 동안 이어온 인도의 안다만 섬의 유일한 안다만족의 마지막 인물이 숨을 거둬 안다만의 보(Bo)족은 물론 그들이 사용하던 언어까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신문 은 5일 지난 주 85세의 보아 시니어(Boa Sr.)가 사망을 함으로써 10개의 안다만 족(族) 중 하나인 보(Bo)의 마지막 인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안다만은인도 벵골만에 위치한 제도로, 행정 구역 상으로는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제도에 속하며 576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26개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인도 동부해안 약 1,207km 떨어진 곳이다.

보아 시니어는 그레이트 안다만 족(the Great Andamanese tribe)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 안다만의 대부분의 인구는 인도 본토에서 이주한 사람들로 토속 민족인 안다만 민족의 수는 경우 52에 불과하다.

그녀는 유일하게 보 언어(Bo Language)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로 보 언어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인도 수도 델리의 자와하르랄 국립대학의 언어학 교수인 안비타 압비교수는 말했다고 타임스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보아(Boa)시니어를 알게 된 압비 교수는 그녀는 최근 시력을 잃었으며 자신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몇 년 전 사망해 이제 더 이상 말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압비 교수는 "그녀가 보 언어를 할 줄 아는 마지막 인물"이라고 말하고 "그녀는 죽기 전 자신의 말을 전해 줄 사람이 없어 매우 외롭고 고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식도 없으며 그녀의 남편도 몇 년 전에 사망했다.

한편,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안다만 섬의 토속 민족은 75,000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인도 대륙을 거쳐 동아시아까지 이동하면서 안다만에 정착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858년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화했을 때 안다만 섬에 거주하고 있던 인구는 약 5,000명으로 알려졌다. 안다만 섬의 많은 토속인종들은 식민 지배자들의 유입으로 자연사 혹은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안다만 섬에 살고 있던 안다만 족은 적대심이 많았던 관계로 19세기 중반까지 외부 세계와 거의 접촉이 없었으며 그들의 신체 특성을 보면 키가 아주 작은 이른바 피그미족으로 머리카락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인의 '니그리토(Nogrito)'라는 흑인종의 일부로 분류되고 있다.

그레이트 안다만 족은 단지 52명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은 1970년 인도정부에 의해 아주 조그마한 '스트레이트 섬(Strait Island)으로 이주했으며 그들 중 상당수는 음주 남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안다만 족의 하나인 자라와 족(Jarawa tribes)도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200~300명 정도의 자라와족은 1998년 이후 외부세계와 일부 접촉을 하고 있는 정도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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