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6. 22:28
“4대강 반대가 교회의 가르침인가?”
천주교 평신도 모임
“성당 가서 미사 드리기가 무섭다”
지난 12일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 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 천주교 평신도들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은 25일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평신도들은 미사 드리기가 무섭고 강론 듣기가 두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1,000여명의 사제들이 ‘4대강 사업 반대’에 서명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며 “국민 복지 향상을 위해 치산치수(治山治水)에 애쓰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고 반천주교적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여론은 ‘찬성’과 ‘반대’ 그리고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 등이 혼재하며 내용을 잘 몰라서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연이용과 자연파괴를 구분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지 교회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부 사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보이는 것은 천주교 사제들이 할 일이 아니며, 선동적인 만화를 제작하여 전국 교회에 배포하면서까지 여론몰이에 나서는 것은 정치활동이지 교회의 가르침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평신도 모임은 4대강 사업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천주교 주교회의의 ‘정의평화위원회’를 겨냥해 “이 위원회는 작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문제에 개입하여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 웬말이냐’며 반대운동을 펼치지 않았느냐”며 “나라의 생명줄은 남방무역로를 보호하기 위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고 나라의 안보사업들을 저지하는 것이 교회의 공식입장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사제들이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죽창을 들고 선봉에 서는 것도 보았고 ‘쇠고기 파동’ 때에는 사제들이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것도 보았다”며 “도대체 천주교 사제들이 왜 이러시는 것이냐, 평신도들은 누구를 쳐다보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느냐”고 개탄했다. 이들은 “‘자연보호’, ‘평화’, ‘생명존중’ 등은 거역할 수 없는 인류 보편적 진리이고 교회가 이 진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찬성하며, 필요한 경고음을 내는 것에도 공감한다”면서도 “역사적으로 ‘환경주의’와 ‘평화주의’가 좌익들이 즐겨 사용해 온 위장 이데올로기라는 사실도 중시한다. 이 이데올로기들이 교회에 파고들어 일부 성직자들을 좌경화시키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사제들이 좌경화되어 교회의 영역을 일탈하여 과격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주교님들이 막아 주셔야 하지 않는가”라며 “북한 인권 유린 현장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미사드리기가 무섭다. 강론 듣기가 두렵다, 천주교 신자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옳고 바른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 | |
[라이트뉴스 www.rightnews.kr 201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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