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美國 취재·강연의 白眉(백미)는 시애틀 훼더럴웨이 KOAM-TV 공개홀에서 27일 출범한 「韓美애국단체연합」 발족이었다. 이 연합체는 시애틀 지역 8개 단체가 결집한 것으로 美洲(미주)에서 최초로 결성된 「애국운동연합체」이자 「자유통일단체」이다.
대한민국에 숱한 어려움이 상존해 있지만 김정일 정권의 마지막, 한반도의 결정적 국면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記者는 100년 전 3·1운동 불씨처럼 美洲(미주)사회 자유통일운동의 序幕(서막)을 지켜보는 영광을 누렸다. 정확히 1년 전 이곳 시애틀에서 7차례나 강행한 혹독한 강연 行軍(행군)의 씨앗이 싹트는 것 같았다. 이 위대한 역사의 출발에 微力(미력)이나마 보탬이 됐다면 더할 수 없는 기쁨일 것이다. 수령독재는 망한다. 북한동포는 해방된다. 북한구원의 열매는 맺힌다. 대한민국은 통일로 일류국가로 도약한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한반도에서 希望(희망)의 理由(이유) 또한 차고 넘쳤다. 2400만 동포해방의 기치를 내걸고 4번째 컨퍼런스를 앞두고 있는 「지저스아미(jesus army)」와 같은 청년기독교운동, 세계선교의 첫 번째 관문으로 북한구원을 제시하는 「주님의 영웅」 컨퍼런스, 『전국을 돌면서 청년을 깨우자』며 記者를 찾아오는 학생들 그리고 美洲사회 애국운동연합에 이르기까지, 암담해 보이는 祖國(조국)에 등불이 켜지고 있었다.
韓美애국운동단체연합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북한동포의 고통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향후 한국 및 해외 거주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세력들과 힘을 합쳐 하루빨리 우리 북녘 동포들이 질곡의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또 『독재자의 末路(말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힌 뒤 『국내외 從北(종북)좌익세력들에게도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의 정권 해체와 주민 해방의 메시지를 밝혔다.
이 연합체는 지난 1년 간 탈북자 단체를 통하여 김일성 동상이 새겨진 對北전단을 날려 왔다. 이창구 부회장은 김일성 동상을 전단에 새긴 배경과 관련, 『삐라 수거에 나선 북한군인도 감히 찢을 수 없도록 만든 것』이라며 『북한의 온 땅을 삐라로 덮어서라도 주민들을 깨우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는 아무런 목적 없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명확한 攝理(섭리)가 있음을 느낀다. 거대한 進步(진보)의 쓰나미에 올라타 바라본 한국은 천안함 침몰의 암운 속에서도 분명히 앞을 향해 가고 있었다.
김성욱 기자
[리버티헤럴드 http://libertyherald.co.kr/ 2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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