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미얀마 김해용 대사,
“미얀마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나라”

아세안투데이 양돈호 기자가 주 미얀마 김해용 대사(사진 왼쪽)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주 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 집무실에서 만난 김해용 대사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넉넉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외교부 자유무역협정 교섭국장을 역임한 김 대사는 “미얀마에 오기를 참 잘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고 인터뷰에 들어갔다.

김해용 대사는 “미얀마는 우리와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나 국민 정서가 비슷해 앞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우리나라 GNP가 62불일 때 120불이었던 미얀마는 남쪽의 이국적인 나라, 그리고 축구 잘하는 나라, 쌀이 풍부한 나라 등으로 우리보다 잘사는 국가로 기억하고 있다”고 지난 얘기를 들려 주었다.

미얀마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는 김 대사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서인지 미얀마 대통령은 물론, 부임 후 면담한 10여개 부처 장, 차관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면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미얀마에 와서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임 후 여러 정부부처 장관들을 만나보니까 그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깨끗한 정부, 좋은 통치(Clean Government, Good Governance)’를 강조하며, 모든 일을 떳떳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예전에는 입에 담기 어려웠던 말들을 공식석상에서 거론할 정도로 미얀마가 많이 변했고, 이런 변화에 편승해 우리 교민들도 법과 질서를 준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 대사는 최근 주재국의 변화를 반영한 듯 “미국 메케인(McCain) 상원의원이 미얀마를 다녀가고, EU사절단이 찾아오는 등 경제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도 이들과 연계 또는 포용하려는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주 러시아 사절단 방문에 이어 어제는(27일) 일본과 호주 사절단이 방문하는 등 여러 국가들과 활발한 대화가 진행중이어서 머지않은 미래에 이 나라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그는 미얀마와 중점적으로 추진할 첫 번째 과제는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양국간 자원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4차례의 회의를 개최했고, 5차 회의는 오는 가을 미얀마 에너지부차관을 중심으로 광업부와 전력부, 관련부처 공무원들을 대거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얀마 석유개발과 가스 등에 대한 채널은 잘 정비되어 있는 반면 광업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연결고리가 없어 한국의 투자가 미진하다”며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개최를 통해 정보 공유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하고 광업 분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김 대사는 두 번째 추진 과제로 “한국의 발전 모델을 미얀마에 소개하고 새마을운동과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공유해 이 나라 성장에 도움을 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한다”며 “7월 중 국내 전문가 6~8명이 미얀마를 방문, 한국의 발전모델을 미얀마 국가기획개발부와 공유하고 연말까지 결과물을 미얀마 정부에 전달한다”고 말하고 “10월경에는 KOICA에 2주 정도 새마을운동 특별코스를 만들어 관련 공무원들을 한국에 연수 보낼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그는 세 번째 과제로 “한류 열풍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에 있으며, 한식 세계화를 위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 상품전시회에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고, 이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취지로 오는 9월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가위 큰잔치 행사에도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대사는 “요즘 대사관은 과거와 달리 교민에게 봉사하는 곳으로 필요한 일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면서 “쉽게 올 수 있는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잘 살고 계시는 우리 교민들에게 대사관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비자문제와 관련해 김 대사는 “지난 4월 1일자로 외교관 관용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해 나름대로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까다로운 비자발급이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똑 같은 상황인 점과 미얀마 정부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같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교민사회에 대해서 그는 “미국 등 큰 나라 교민사회도 분열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전제하고 “이에 비해 미얀마 교민사회는 화합이 잘 되는 것 같아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인들의 발언권도 높아지고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면서 “영사 문제나 미얀마 정부로부터의 불합리한 처우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국민 보호에 나서겠지만, 미얀마 법률을 위반하는 등 대사관에서 해결할 수 없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사는 또 “우리 미얀마 교민사회 구성원들 중에는 사회에 기부하는 분들도 많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교민들이 단순히 돈만 벌어가는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베푼다는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면 더불어 잘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미얀마 KOICA 사업예산이 350만불이지만 내년에는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히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원조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고 역설했다.

미얀마가 김 대사의 유년 시절과 환경이 비슷해 향수에 젖곤 한다는 그는 작년 12월 홍조근정훈장을 서훈받는 등 우리나라 외교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출신인 김해용 대사는 제17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외교통으로, 맥주 2~3잔의 가벼운 술자리와 진솔한 대화를 좋아하며, 수영과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을 즐기고 있다.

△주 미얀마 김해용 대사는 "문화나 국민 정서가 비슷해

앞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링크 : OK미얀마: http://cafe.daum.net/ok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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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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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한인회를 이끄는 권혁창 회장
△재라오스 한인회 권혁창 회장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라오스한인회의 역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에는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했던 시기도 있었고, 패가 갈리어 서로 반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상호 이해하며 발전해 온 단체가 지금의 라오스한인회다.
아세안투데이 라오스 주재 특파원을 통해제9대 ‘재라오스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권혁창 회장을 만나 한인회의 운영방안과 한글학교 문제, 한인회장 선거법에 대해 들어본 이야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권혁창 회장은 우선 현 한인회와 관련해 “한인회는 어떠한 목적의식을 갖고 행해지는 단체가 아니라 존재차제로 의미가 있는 단체”라며 “라오스한인회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회장선거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아쉽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한인회 선거법은 2006년 회칙을 개정한 이후 회장 출마자격을 대폭 완화시켰다”고 강조하고 “회장 입후보와 관련해 문을 활짝 열어 놓아 한인회 정회원이면 누구나 출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회가 통합된 후로 한인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너무 아쉬운 부분”이라며 “작년 한인회장 선거법 문제에 대하여 지적한 언론사(라오코리아)가 교민들에게 관심거리로는 충분히 작용했겠지만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비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혁창 회장은 한인회장 후보 자격에 대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회장선거에만 유독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다”고 꼬집고 “교민들은 선거법 회칙 개정이 장기집권을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시각으로 본질을 왜곡한다면 평행선만 달릴 뿐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곳에 거주하는 몇 사람은 회장선거에 아주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라오스 한인회장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한인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심을 표명해 달라”고 주문하고 “어느 단체건 리더가 되고 싶다면 그 단체에 속해야 하는 것은 기본 상식아니겠냐”며 “한인회 밖에서 자신에게 회장 순번이 돌아올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출마자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선거와 관련해서 권 회장은 “라오스교민이 1,500명쯤 되는데, 이 중 유권자 수를 산정하면 400~500명 정도로 현재 교민사회는 새로운 전환기와 확장되는 시기로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확고한 틀이나 제도가 없다면 지난날처럼 제2, 제3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며 “라오스 교민을 하나로 만들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제시도 한인회의 역할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한글학교와 한인회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건축중인 한인종합회관과 한글학교에 대해 보이지 않는 반대에 부딪쳐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자구책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한글학교의 완공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보다 재원이 가장 큰 문제같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해 라오스를 방문한 정병국 문화부장관과 면담을 요청했기 때문에 임기 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한글학교의 안전문제와 관련해 교민들로 부터 지적을 받았고, 2층을 증축하려면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데로 현실이 허망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권 회장은 또 “건축문제가 해결되면 앞으로 한글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현안이 닥칠 때마다 하나씩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며 “학교와 종합회관이 마무리 되면 기업이나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운영방법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한인회와 관련해 교민들에게 부탁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권 회장은 “라오스한인회가 중심이 되고 상공인회나 경제인모임, 골프모임 등 유기적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같다”며 “라오스에 오신 만큼 교민들께서도 목적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고,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한인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한인회는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교민들을 위해 항상 문이 열려있다”며 “한인회의 활동과 관련해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한인회를 찾아 이야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혁창 회장은 “한인사회는 밖에서 떠드는 것보다 실질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며, 또 참여해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비판도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 동포들끼리 서로 화합하며 잘 지내는 것도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다가올 한인회장 선거는 소신껏, 상처받는 일 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끝을 맺었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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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4.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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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를 모르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韓國語”

주한 美대사관 참사관 출신 제임스 휘트록 2세가 쓴 '漢字·韓國語 학습사전'

漢字를 알아야 韓國語의 의미를 理解할 수 있다는
「漢字/韓國語 학습사전」의 著者 제임스 휘트록 2세


"국무부의 外國語 敎官이 내가 韓國語를 배운다니까 '축하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言語를 배우게 됐군요' 하더군요. 漢字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정말 그랬습니다."

95년부터 4년간 주한 미국대사관 정치참사관을 지낸 제임스 휘트록 2세(61)가 漢字를 통한 韓國語 學習方法을 담은 책 <漢字/韓國語 學習辭典>(Chinese Characters in Korean․一潮閣)을 펴냈다. 외국인은 물론 漢字를 모르는 在外僑胞 學生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다.

휘트록씨는 듀크대학에서 政治學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학에서 法學博士學位를 받은 外交官이다. 62년 국무부에 들어가 작년 가을 은퇴할 때까지 38년간 유럽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돌아다녔다. 그는 政治參事官으로 駐韓 美國大使館에 勤務했으며 지난 99년 9월 한국을 떠나기 2년 전부터 執筆에 착수하여 이번에 책을 출판하였다고 한다. 꼬박 4년여가 걸린 셈이다. 공직에서는 지난해 가을 美 國務府 人事課 顧問職을 끝으로 은퇴하였다.

5년전 韓國에 부임할 때만 해도 '韓國語쯤이야'하고 가볍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독일․프랑스․덴마크․스페인․이탈리아어와 아프리카 스와힐리어까지 능통한 그는 外交官으로 생활하면서 韓國語만이 내가 유일하게 잘 말할 수 없는 언어라는 데서 挫折感과 부끄러움이 들어 韓國語를 본격 공부하자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읽는 것은 쉽게 따라할 수 있었지만 전혀 의미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漢字는 무시무시한 怪物같았어요. 韓國語의 70% 정도가 漢字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피해갈 수도 없구요."라며 韓國語를 처음 接했을 때의 심정을 토로한 휘트록씨는 "그러던 어느날 'negotiation'이 韓國語로 무엇인지 알기 위해 사전을 찾았더니 '협상'이라는 한글표기와 함께 괄호 안에 '協商'이라는 漢字가 있었습니다. '協'이라는 漢字의 의미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화합/조화(harmony)'가 있었습니다. 물론 '協'은 '열 십(十)'과 '힘 력(力)'으로 구성된 것이지만 서양인의 눈에는 '십자가(cross)'와 '삼위일체(trinity)'였기 때문에 기억하기 아주 쉬웠습니다. '말씀 언(言)'의 경우에는 '입(口)'에서 소리가 물결처럼 나오는 모양이라 생각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었고 '뫼 산(山)'은 누가 보더라도 산봉우리 3개의 모습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漢字를 아는 것이야말로 韓國語를 익히는 지름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한다.

"漢字의 구성원리는 化學과 같습니다. 元子가 모여서 分子를, 分子가 모여 化合物을 이루듯 部首가 모여서 글자를, 글자가 모여서 單語를 만드니까요."

1,000페이지 분량의 두꺼운 책에는 그만의 독특한 漢字찾기 비결을 담고 있다. 이 책에 사용된 방법은 대단히 간단한 것으로서 214개의 漢字의 部首를 사용하여 약 2,300자의 漢字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韓國語에서 사용되는 1,800자의 常用漢字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제1부는 부수에 대한 설명이며, 제2부는 이 漢字들을 다음과 같이 '첫번째(맨위/왼쪽) 부수'순, 한글 가나다순, 영어 알파벳 순, 漢字字典의 순 등 4개의 리스트로 각각 정리해 놓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첫번째(맨위/왼쪽) 부수' 순의 리스트는 漢字를 모르거나 획수를 세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유용할 것이다.

서울에 체류하는 동안 북한의 동해안 잠수정 침투와 대통령 선거, 정권 교체 같은 긴박한 사안이 쉴새없이 터졌지만 韓國語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는 휘트록씨는 98년부터 평일 밤과 주말을 책 쓰는데 보내 "골프나 낚시狂 남편 때문에 주말 과부가 있는 것처럼, '漢字 寡婦'가 된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머리말에 적고 있다.

휘트록씨는 누구든 漢字를 배우거나 또는 漢字를 통하여 韓國語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漢字에는 타당한 의미가 있다(chinese characters make sense)'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漢字가 왜 그러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지 글자를 외우고 단어를 외우는 것뿐 아니라,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漢字를 倂用할 것인가 또는 한글을 專用할 것인가"에 관한 논의에 참여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英語의 경우 그리스語나 라틴語가 그러하듯이 漢字는 韓國語를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전혀 몰랐었지만 漢字가 어떻게 성립하였는지를 '알고 나자' 韓國語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國內에는 外國人들이 韓國語에 녹아있는 漢字를 배울 수 있는 책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의 출간은 더욱 큰 意味를 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外國人의 손을 빌어 이러한 冊이 출간됐음에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勞苦로 다른 外國人들이 韓國語를 익히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하였다.



2001년 5월 제22호 월간 <한글+漢字문화> 명사인터뷰
(전국韓字교육추진총연합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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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위령제 주관 청명 선생 인터뷰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 주관단체 백산소도를 찾아


김이수 기자, mihak@paran.com
백산소도와 해병 812 망치부대 동지회가 공동 주관한 '천안함 순국 장병 위령 추모제' 후에 추모행사를 마치고 조용히 쉬고 있는 백산소도(계동 신시궁)를 찾았다.

월광 선생님! 청명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추모제를 직접 주관하여 순국장병과 호국영령들의 위령제를 지내신 부분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위령제를 보면서 많은 분들과 독자들이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감동을 받았다며 추모제를 주최한 뉴스타운에 여러 가지 문의를 해와 이렇게 직접 찾아뵈었습니다.

질문 : 이번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 행사의 배경은?

답변 : 백산소도는 매월 호국영령들의 위해 추모제를 지냅니다. 이번에 저희가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치룬 추모제는 서른여섯 번째 위령 추모제 행사로 뉴스타운 손상윤 회장님께서 천안함 순국장병 위령 추모제를 주최하고 제안하여 백산소도가 총괄 주관하여 행사를 성공리에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추모제는 갑자기 공격을 당해 전사하신 ‘천안함 순국장병’들과 1980년 초 같은 서해 백령도 해상 같은 곳에서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지만 아직 명예가 회복되지 못한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을 위로하고자 위령제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질문 : 추모제 행사 중 청명 선생님께서 마지막 부분에 직접 참여하여 행한 의식 중 행사를 지켜보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행사장을 숙연하게 한 의식이 있는데, 이 의식은 무슨 내용이며 어떤 뜻이 담겨져 있습니까?

답변 : 국가를 수호하다 억울하게 순국하신 장병들의 원과 한을 푸는 넋풀이 이었습니다.

질문 : 아하! 넋풀이 의식 이었군요! 청명 선생님과 동료들이 갖가지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청명 선생님께서는 극도의 고통을 몸으로 직접 보이시며 메시지를 보냈는데 무슨 의미와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까?

답변 : 전사하신 순국장병들의 고통스런 몸부림과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직접 순국장병들의 혼을 실어 표현한 것입니다.

질문 : 넋풀이 의식 중에 많은 눈물을 흘리시며 순국장병들의 영혼이 전하는 바를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있었나요?

답변 : 46명의 순국장병들이 제 몸을 빌어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고, 계급이 높으신 이창기 준위님부터 초임 병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메시지가 있었으나, 군인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는 것이 아니고 순식간에 갑작스럽게 죽은 것이라, 우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모두가 몸부림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죽는 것은 자랑스러운데 한순간에 죽는 것은 우리가 군인으로서 의무감을 다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죽음으로 인식될 것 같은 불안감도 있었습니다만, 죽고 난 후 우리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죽음으로 이 나라의 큰 전쟁을 막았다. 그동안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로 국가안보가 완전히 무시되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죽음으로 국민과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죽음은 나라를 수호한 죽음이었고,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희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죽음이다’ 라는 인식이 죽은 자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남과 북이 조금 긴장된 상황이지만 향후 국제정세나 남북관계가 우리의 죽음으로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죽음이라는 생각입니다.

질문 : 넋풀이 의식 중에 감정을 많이 억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었입니까?

답변 : 그것은 우리(천안함 순국장병)들이 죽은 이유를 국민들도 알아야 하고 또다시 이러한 비극은 없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들이 죽음으로써 더 이상 국론의 분열이 없어야 하고 분열을 원치 않는다. 자랑스럽게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애도의 눈물로 자랑스러운 죽음으로 승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46명의 순국장병들이 한꺼번에 몸에 감겼을 때 잠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군인은 죽어서도 군인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각자 다른 메시지들이 있었지만 상급자가 우리는 이렇게 나라를 위해서 죽었다고 하니 하급자들은 그 위에서 누르는 기운 때문에 명령에 복종하며 소극적인 감정을 자제하는 혼령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죽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군인의 자세가 혼으로도 표현됨을 느꼈습니다.

질문 :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의 영혼도 왔었나요? 왔었다면 그 메시지는?

답변 : 해병대 812 망치부대 전우들의 영혼들도 왔었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서 극도의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힘들고 고된 훈련에 몸을 나라를 위해 초개같이 바쳤는데 국가로부터 그렇게(명예회복) 대우를 받지 못해 한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죽은 자도 산자도 한이 있다. 812 망치부대원 들의 존재감이 없는 것은 풀어줘야 한다. 살아있는 부대원들은 포기하지 말라. 그래야 원한이 풀릴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 마지막으로 더하고 싶은 말이나 이번 위령 추모제 행사에서 대국민 메시지 같은 것도 있었나요?

답변 : 다시는 이러한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완화나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질문 : 백산소도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백산소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답변 : 할아버지(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신앙을 계승 발전시키고, 특히 순국선열, 호국영령, 산업전사 등, 세상의 의를 위해 즉,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혼을 달래어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 그 분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활동하라고 하셨고 우리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행할 뿐입니다.

질문 : 뉴스타운 독자들과 국민들에게 한마디?

답변 : 백산소도는 이 땅을 수호하다가 산화한 영혼들을 발굴해서 위령제를 올리는 천도제나 추모제를 주로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도 길흉화복을 일러주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 줍니다. (상담전화 02-747-1842)

청명 선생님! 오늘 긴 시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백산소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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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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