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5. 16:31
K화장품 회사에서 고객관리를 맡아 일하며 인정받고 잘나가던 김봄(가명)씨는 그 동안 안정적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기로 결심하였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라 생각했던 여성의류를 아이템으로 잡고 1500만원의 자본금을 밑천 삼아 사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가장 먼저 김봄씨가 한 것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5만 원짜리 오피스텔 사무실을 구한 것이다. 의류 촬영을 위해 조명기구와 DSLR카메라를 구입하는 데에도 300만원 이라는 거금을 가볍게 투자했다. 쇼핑몰에서 판매할 옷들은 아는 분을 통해 사입 받기로 하고 샘플로 100만 원정도의 의류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3백만 원을 들여 홈페이지 제작을 하기로 웹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이것저것 쇼핑몰 오픈을 준비하였다. 계획대로라면 홈페이지가 한 달 안에 완성되어 2개월째부터는 온라인으로 매출을 내야 하는 것이었지만 웹에이전시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3개월이 지나서야 홈페이지의 개발이 완료되었음을 알려왔다. 그 동안 투자한 시간도 아깝지만 홈페이지가 썩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던 김봄씨는 홈페이지 광고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봄씨의 생각과 달리 한달 두 달이 지나도 뚜렷한 판매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음은 타 들어가기 시작했고 자본금은 벌써 동이 난지 오래였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5백만 원을 빌려서 한두 달 더 연명은 했지만 최종적으로 그가 내린 결론은 폐업이었다. 김봄씨가 실패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치밀한 사업계획이 없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사무실은 홈페이지 제작 등의 밑그림이 완성된 후에 천천히 구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제품촬영장비 역시 요즘은 장소 및 소품까지도 임대해주는 곳이 많은데 꼭 구매할 이유가 있었는지 반문해 본다. 사무실을 운영하다 보니 매달 월세와 관리비 등으로 고정비용이 백만 원은 넘게 소비되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의 가장 큰 실수가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간과한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제작은 가장 신중히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산모의 고통과도 같은 준비과정이다. 같은 물건을 파는 가계라도 인테리어가 좋은 곳이나 찾아가기 편리한 곳 등에 사람이 더 몰리는 것처럼 홈페이지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하기 전에 충분한 벤치마킹을 통해서 제작방향과 의도를 상세하게 정리해야 한다. 확실한 제작방향이 정리되었다면 믿을만한 웹에이전시에 상담을 요청하고 개발 시간과 개발 과정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무턱대고 웹에이전시만 믿고 결과만 기다리다가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개입과 확인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김봄씨가 창업비용을 좀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집행했다면 자금의 압박으로부터는 좀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업에만 집중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끌어 갈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창업비용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세밀하게 기획하고 안배할 줄 아는 치밀함은 성공으로 가는 필수 조건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유혹에 대책 없이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 첫째, 우리는 너무나 많은 성공 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어 볼 수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극단적 해피엔딩으로 접하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숨은 사업노하우와 노력 등의 과정은 보이지 않고 성공 자체에만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둘째,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과정이 쉽고 간단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쇼핑몰을 개발해주고 임대해주는 회사에서는 뚝딱뚝딱 하루 이틀이면 내가 원하는 쇼핑몰 홈페이지가 완성되고, 저절로 홍보가 되어 대박이 나는 것처럼 광고를 한다. 실제로도 맘만 먹으면 하루 만에 쇼핑몰 제작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짧은 제작기간 안에는 상품의 구성, 마케팅 등의 시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셋째,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쇼핑몰 창업에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적게는 100만원~1천만 원 이상의 창업비용을 가지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든다. 사람마다 돈의 가치를 따지는 척도가 다르겠지만 다른 사업에 비하면 그리 큰돈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앞뒤 안 재고 일단 저질러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실천에 옮기게 된다. 결국 내가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나의 성공유전자가 100% 충전되어 있다면 오늘이라도 과감히 도전하길 강력히 추천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지금의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회사생활에 더욱 충실하기를 바랄 뿐이다. 아래의 9가지 문항에 대하여 스스로 답을 해보고 나의 성공유전자를 가늠해 보자! 1.내가 준비하고 있는 쇼핑몰의 벤치마킹 대상을 지겨울 정도로 충분히 검토해 보았는가? 2.내가 준비하고 있는 쇼핑몰의 사업 아이템에 대하여 충분히 전문가적인 지식과 안목을 갖고 있는가? 3.경쟁상대를 뛰어 넘을 만한 나만의 승부수를 갖고 있는가? 4.내가 판매할 상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의 우수성은 확보되어 있는가? 5.창업비용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가? 그리고 치밀하게 지출계획을 설계하였는가? 6.나를 도와줄 지인이나 멘토 등은 확보되어 있는가? 7.성공했을 경우와 실패했을 경우에 대해 고민해 보았는가? 8. 홈페이지 운영에 필요한 컴퓨터 지식은 충분히 습득하였는가? 9. 이 일이 정말 내가 가슴 뛰도록 하고 싶은 일이며 내가 미칠 수 있는 그런 일인가? 스스로 몇 가지의 문항에 나는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있을까? 9가지 항목에 모두 ‘yes’라고 답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성공 유전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뉴스와이어) 관련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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