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4사 대북라디오, 대북방송협회 창립
“대북방송, 北 변화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대북방송협회’ 출범으로 확대강화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언론자유에 지원·관심 호소
△열린북한방송 등 민간 대북라디오방송 4개사 대표들이 협약서 서명으로 대북방송협회의 결성을 밝히고 있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24일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프레스룸에서 열린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등 국내 민간 대북방송 4개사는 대북방송협회 창립식을 개최하고,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의 소식과 진실을 알리는 대북방송을 확대 강화하여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밝혔다.
대북방송협회를 결성한 이들 민간 대북라디오 4개사는지난 2005년부터 단파와 중파 주파수를 통해 북한 주민에게 국내외의 각종 소식과 진실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익환 열린북한방송 사무총장 사회로“북한 주민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는 영상상영에 이어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그리고하태경 국회의원 당선자의 축사,이광백 자유조선방송 대표의 회장 인사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의 창립선언문 낭독,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의 현 정세와 관련한 성명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대북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탈북자 가운데 20% 정도가 북한에 있을 때 외부 방송을 들었다. 북한 사회를 바꾸려면 더 많은 사람이 외부 방송을 듣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과성원을 호소했다.
또한, 이들은 “대북방송이 북한의 변화를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 김정은 독재정권의 본질이 분명하고 붕괴의 실질적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대북방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대북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북한 주민에게 외부 정보와 진실을 전함으로써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에 앞당기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대북방송협회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각 방송사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며, 대북방송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키로 합의하였다.
특히, 열린북한방송의 대표를 맡았고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하태경 당선자는 “대북방송이 북한 주민들에게 쌀과 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하면서 대북방송의 AM 주파수 인가, 통일을 대비한 북한전문TV채널의 창설 등 대북방송의 확대를 위해 정치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밝혔다. 하 당선자는 북한 주민에게 라디오방송뿐만 아니라 TV 등 총체적인 대북방송의 강화방안을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19대 국회의원 하태경당선자가 축사를 하고 있다.
다음은 대북방송협회의 창립선언 전문이다.
대북방송협회 창립선언
김정은 독재 몰아내고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실현하자
김일성 김정일 독재가 지배해온 북한의 현실은 참혹했다. 수백만이 굶어죽었고 맞아 죽었다. 지금 이 시각도 가난과 굶주림, 독재와 폭력으로 인한 죽음은 계속되고 있으며 역사상 유례가 없는 3대 세습으로 북한의 현실은 더 짙은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취약한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정은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북한 주민의 생활과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했다.
2천3백만 북한 주민이 독재자의 노예로 살아가는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족의 가슴에 미사일과 포탄을 쏘아대는 폭력 정권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선군독재 폭력정권을 끝장내고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재의 거짓 선전과 폭력에 억눌려 살아온 북한 주민의 의식을 깨워야 한다.
김정일이 죽고 3대 세습이 시작되면서 북한 주민의 외부 소식에 대한 관심과 변화의 열망이 폭발하고 있다. 우리는 북녘 땅에 번져가고 있는 진실에 대한 갈증과 변화의 열망을 가슴으로 받아 안고 대북방송협회를 세운다.
허위와 기만에 가득 찬 세습정권의 거짓 선전을 뚫고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전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가 북한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대북방송협회는 그 자랑스러운 행진의 맨 앞에서 김정은 독재를 타도하고 북한주민의 자유, 민주, 인권을 위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앞당기는 선구자가 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2년 4월 24일
대북방송협회
열린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다음은 현정세와 관련한 대북방송협회의 성명전문이다.
대북방송협회 성명
김정은 정권의 미사일 발사에 맞서
‘정보와 진실’의 미사일을 발사하자!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거부하고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체 북한 주민의 6~7개월치 식량을 허공에 쏘아 날려 버렸습니다. 김정은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해졌습니다. 북한 주민의 생존과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행동에 집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 정부와 국제사회는 김정은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핵무기와 미사일로는 정권의 안정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야 합니다. 선군정치를 포기하고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는 것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아프게 깨닫게 해야 합니다.
둘째, 대북방송을 강화하여 북한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언론자유를 실현하며 의식을 개혁해야 합니다. 북한 사회의 변화는 북한 주민이 김정은 독재를 반대하고 개혁개방과 민주화로 나아가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그런 신념이 공론화 되도록 하는 언론환경의 조성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북방송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북한 주민을 일깨워 굶주림과 폭력에서 구하고, 자유와 존엄을 보장해주며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함성이 울려 퍼지게 하려면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정부 당국에 호소합니다. 탈북자 가운데 20% 정도가 북한에 있을 때 외부 방송을 들었습니다. 북한 사회를 바꾸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외부 방송을 듣게 해야 합니다. 대북방송 강화와 발전을 위한 정부 당국의 전략적 결단과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각 정당과 정치인에 호소합니다. 대북방송이 북한의 변화를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본질이 분명해진 지금이야말로 대북방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북한인권법과 대북방송법 제정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해 주기시기 바랍니다.
2012년 4월 24일
대북방송협회
열린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찾아가는 뉴스미디어 넘버원타임즈
[2012. 4. 25. www.No1times.com]
'언론*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북방송협회, “인권, 한류와 通하다” 라디오 공개방송 안내 (0) | 2012.09.20 |
---|---|
자유언론인협회, ‘참보수 확장’ 꿈꾸며 재무장하다! (0) | 2012.08.23 |
박근혜 “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 축하합니다” (0) | 2012.02.14 |
내곡동 땅 ‘강남 알짜’라더니? 이제 와 애물단지? (0) | 2012.01.06 |
[화보①] IT와 함께하는 행복한 실버세상 (0) | 201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