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인협회, ‘참보수 확장’ 꿈꾸며 재무장하다!
‘보수논객 발굴 및 활성화’에 총력
‘불공정 언론’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
정론직필의 ‘뉴스포털사업’ 추진으로 거듭날 것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자유언론인협회(회장 양영태, 이하 협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수피아홀에서 보수언론인을 비롯한 네티즌 논객, 정치인 및 각계 보수진영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참보수 확장’을 선언하고 출범의 돛을 올렸다.
이날 재창립식에는 대권 출마 세평에 올라있는 정운찬 전 총리(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가 바쁜 일정에도 들러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고, 임태희 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축전을 보냈으며,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찬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차희무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하여, 내·외빈 소개, 양영태 회장의 인사말, 김승근 홍보위원장의 창립선언문 낭독, 전원책 자유경제원장과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의 축사, 무용가 정명자 씨의 불공정 언론의 피해 사례 발표인 ‘MBC노조에 의해 짓밟힌 한국 고전무용 50년 인생’ 증언,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양영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언론인협회는 노무현 정권 때 인터넷 언론, 기자, 여러 분야를 막론해 대단히 큰 조직으로 탄생해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하며, “요즘 표만 되면 보수든 진보이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넘나드는 정치판을 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여당과 야당의 정책적 차이가 전혀 없다. 막상막하로 포퓰리즘을 동원해 어떻게든 표를 얻어 볼까 하고 있고, 언론들은 줄을 서서 미래권력이 어디로 갈까 눈치를 보느라 정론은 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언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하며 재출범의 의미를 다졌다.
이어 양 회장은 “자유언론인협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오직 진실과 정의를 찾는 데 힘을 쏟아야겠다는 절박함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보수를 참칭하는 기회주의, 사이비보수를 지양하고 정직한 보수로 거듭나 젊은이에 외면받지 않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보수이념,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대중적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좌표로 삼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재출범 의지를 선포했다.
한편, 양 회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보수주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언론인을 양성하는 ‘자유논객아카데미’ 원장을 겸해 앞으로 인터넷 논객 발굴과 육성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자유경제원 전원책 원장은
“퓰리처상을 만든 퓰리처는 ‘설령 진실을 밝혀서 정의가 왜곡되더라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언론의 본령’이라고 말을 했다. 진실이 정의와 충돌할 때 언론은 정의를 외면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으며 “오늘날 이 나라의 현실을 보면 진실이 많이 왜곡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라는 정치용어가 난무하고 정당 민주화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원장은 “이념으로 뭉치지 않고 탐욕과 이익으로 뭉치면 정권을 획득한 후에 부패하게 된다.”라고 설파하면서, “문민정부 시대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까지 ‘이념은 필요 없다. 국민들 잘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떠들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부패했다”고 비판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나아갈 길이 멀었다”며 과제를 추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그런 일들이 바로 언론인들이 해야 될 일이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앞으로 맡아야 될 일이다. 자유언론인협회가 그런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자유언론인협회가 재창립식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참 기뻤다”고 말하며 “요즘은 정말 자유, 민주, 시장경제, 정의, 보수, 이런 말이 듣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하며 “요즘은 보수, 보수주의란 말을 기피하고, 마치 보수가 낙인인 것처럼 피하려는 이상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수실종’의 현상을 우려했다.
이 전 의원은 “양 회장님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데 애쓰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하며 “보수주의야말로 인간답게 살게 해주는 가치”라고 강조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는 이런 참다운 가치를 왜 외면하려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보수들도 왜 보수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지적한 후, “앞으로 자유언론인협회의 많은 활약 기대하며 재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한다”고 축사를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무용가J’ 정명자 씨가 참석해 ‘불공정 언론의 피해 사례’ 발표에 나서 증언했다.
정 씨는 현재까지 MBC노조로부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경험을 토로하면서 “저는 춤만 추고 살아와서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았다. 만나는 사람들도 제자, 예술가들이고 저도 작품에만 신경 쓰고 살아와 세상경험이 크게 없었는데 이번 MBC노조에 수개월간 당한 것으로 모든 사회경험을 다 한 것 같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한꺼번에 많은 언론매체를 상대하면서 그저 당하고만 있다가 박한명 편집국장님의 여러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씨는 “언론이 공정해야 하고 사실을 말해야 하는데, 지금 사회는 그런 것들을 잃어버려 문제”라고 호소하며 “자유언론인협회가 국가와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저와 같은 제2의 피해자가 절대 나오지 않게 공정과 진실을 전하는 협회로 성장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재창립을 계기로 양영태 인터넷타임즈 대표를 회장으로 재추대하고, 부회장에는 신혜식 뉴스파인더 대표, 사무총장(대변인 겸임)에는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을 선임했다. 또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와 전원책 자유경제원 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운영위원장에는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가, 홍보위원장에는 김승근 뉴스파인더 뉴미디어팀장이, 인터넷미디어·언론위원장에는 이정근 한국디지털뉴스 대표가, 정세분석공동위원장에는 현요한 인터넷 시사VIEW 까페 대표와 서철민 폴리뷰 대표논설가가, 기획위원장에는 차희무 편집장이 선임해 집행부를 재편하고 전열을 다듬였다.
다음은 이날 협회 재창립식에서 김승근 홍보위원장이 낭독한 ‘창립선언문’ 전문(全文)이다.
자유언론인협회를 재출범 선언하며!
뉴스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언론의 수는 랭키닷컴 등록 기준으로만 1,872곳에 달합니다. 공급물량으로만 따지면 이미 포화상태, 즉, ‘과잉공급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적인 성장에 비례해 질적인 성장이 뒤따라야 하나, 특정 정파와 계파를 대변하고, 아예 특정 단체나 특수 이념까지 대변하는 매체의 수도 적지 않습니다.
언론의 오보로 인한 피해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언론의 기본 기능인 ‘팩트’에서 벗어나 추측성 기사가 판을 치고, 아예 거짓을 사실인 양 포장하기도 합니다.
저희 자유언론인협회는 언론의 기본이 어그러지고, 양심이 사라져가고 있는 언론과 언론인을 보면서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하는 사람들이 모여 오늘 이 자리를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1. 저희 자유언론인협회는 올바른 이념과 가치관 정립을 위해 유망필진을 발굴, 육성하는데 총력을 쏟을 것입니다. 논객아카데미를 신설하여, 주 1회 유명필진을 초청해 정론직필의 기초를 더욱 탄탄히 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2.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같은 포털의 인위적인 뉴스 편집과 배치, 심지어 뉴스를 독점하고 매체를 줄 세우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위기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포털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와 비판,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3. 저희는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언론인 단체입니다. 2012년은 19대 대선이 있는 매우 중요한 해이기에 각 정당 후보의 포퓰리즘적 선거 공약은 물론, 정책까지 꼼곰히 따져 국리민복에 반하는 후보를 선별하는데 앞장 서기 위해 올바른 뉴스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자체적인 ‘뉴스포털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앞으로 중,단기적 거시적 계획 외에, 저희 자유언론인협회는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과 협력할 것이며, 꾸준한 인재 영입을 통해, 각종의 정치현안과 이슈 창출의 아이디어 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젊은 보수, 재기발랄한 보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저희 자유언론인협회와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12년 8월 23일
자유언론인협회
회장 양영태 외 회원 일동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찾아가는 뉴스미디어 넘버원타임즈
[2012. 8. 23. www.No1times.com]
'언론*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규 건국대학교 교수, 제40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0) | 2012.10.12 |
---|---|
대북방송협회, “인권, 한류와 通하다” 라디오 공개방송 안내 (0) | 2012.09.20 |
민간 4사 대북라디오, 대북방송협회 창립 (0) | 2012.04.29 |
박근혜 “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 축하합니다” (0) | 2012.02.14 |
내곡동 땅 ‘강남 알짜’라더니? 이제 와 애물단지? (0) | 201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