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타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통일안보투어

8월 21일(水) 연천 제3호 땅굴, 통일공원, 판문점 등

 

 

△고려대학교 남북대학생연합 북한인권학회 ‘리베르타스(LIBER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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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이번 달 21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 대학생 서른다섯 명이 모인다. 대학생들은 간단한 소개를 한 후 이동해 임진각과 연천 땅굴, 판문점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바로 고려대학교 남북대학생연합 북한인권학회 ‘리베르타스(LIBERTAS)’에서 주최하는 ‘리베르타스’와 함께 하는 대학생 통일안보투어이다. 견학을 통해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북한 인권 문제를 직시하고 배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리베르타스’는 북한이탈학생들과 함께하는 고려대학교의 동아리다. 지난해 8월 15일에 출범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지금은 북한이탈학생 7명을 포함해 20여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다. 대학 사회에 통일과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에 자유의 횃불을 밝히자는 것이 이 동아리의 취지다. 이번 21일에 개최되는 행사는 ‘리베르타스’가 2013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 대외행사다.

분단의 상징을 직접 마주할 생각에 대학생들은 무척 기대하는 눈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이나향(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24)씨는 “북한이탈주민이나 통일에 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사실상 대학 사회 내에서 부족하였는데 이번 통일안보 투어를 계기로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투어에는 북한에서 온 학생들도 동참할 계획이라 더욱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년여 전 탈북한 김현우(22)씨는 “2011년 8월에 북에서 판문점에 가본 적이 있다. 남쪽에서 보는 판문점은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리베르타스’ 학회원 신희관(고려대 경제학과, 20)씨는 “‘분단’이라는 주제를 북에서 온 친구들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베르타스’는 이번 행사 외에도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학내에서 개최한 북한인권 사진전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정기 세미나와 전문가 강연, 북한이탈대학생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멘토링이 진행된다. 지난 5월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관신관에서 북한이탈학생 한 명과 고대생 50여명이 대결구도로 ‘리베르타스’ 주최 북한인권퀴즈대회를 펼쳤다. 매해 6월과 12월에는 ‘LIBERTAS 페이스북(Face北, 북한을 직면하라!)’이란 이름의 교지를 발행해 배포하고 있다.

남북한출신 대학생들이 함께 북한 인권과 통일을 위해 입을 모으는 것에 대한 국내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교대 등 다른 대학들에 ‘리베르타스’를 벤치마킹한 모임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미국 프린스턴대학 북한인권모임 PNKHR(Princeton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과 자매결연을 했고 이번 7월엔 조지타운대학의 북한인권동아리 싱크(Think)와 협정을 체결했다. 이들과는 소위 ‘꽃제비’라 불리우는 탈북고아를 안전히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함께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베르타스’는 올해 하반기에 여러 행사들을 앞두고 있다. ‘리베르타스’ 회장 서효정(고려대 영문과, 23)씨는 “북한 인권을 딱딱하다고만 생각하고 통일을 먼 미래로만 생각하는 20대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면서도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리베르타스’의 임무”라고 하며 “대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순수하게 북한 인권을 공부해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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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9.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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