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올 봄엔 다함께 대길(大吉) 합시다”
도봉구보건소,
2월 1일 입춘맞이 무료 입춘축(立春祝) 써주기 행사 실시
도봉서예협회 소속 서예가가 구민이 선택한 문구 현장에서 써 제공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춘날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입춘축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것을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여겨왔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보건소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아 보건소를 방문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춘축 써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오는 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보건소 1층에서 진행한다. 도봉서예협회 소속 서예가 지산 노종순 , 범계 김혜경 선생을 초청하여 진행한다.
행사당일 보건소를 찾는 방문객이 선택한 문구를 서예가가 직접 현장에서 써 제공한다. 선택 가능한 문구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대영(子孫萬代永)’,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등.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따르면, “춘첩자(春帖子)와 연상시(延祥詩)를 매년 새로 짓게 하라”(세종7년, 1425.12.1),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네 글자를 정성스럽게 써서 행궁(行宮)의 내외에 붙이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선조 26년, 1593.12.16) 등의 기록이 있다.
입춘축의 글귀로 가장 많이 쓰는 내용은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을 들 수 있다. 입춘대길은 ‘입춘을 맞이해 크게 길하라.’는 의미이며, 건양다경은 ‘새해가 돌아왔으니 경사가 많으리라.’는 뜻이다.
도봉구보건소 배은경 소장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입춘을 맞이하여 문신들이 지어올린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들을 뽑아 궁궐 전각의 기둥이나 난간에 써 붙이던 조선왕실의 미풍을 되살려 보건소를 방문하는 구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개최하게 되었다”며,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내년에도 더 확대하여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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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8.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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