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지난 10년 간 좌파정권에 정면으로 도전한 아스팔트 우파의 상징인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의 투쟁기록을 담은 기록서(싸웠다, 그리고 이겼다/조갑제닷컴)가 발간되어1000여명의보수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기념회에는 이재오 의원, 전여옥 의원, 김진홍목사, 이석연 변호사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기념강연회도 있었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좌파정권의 폐해를 극복하고 한국을 일류강국으로 만들자는 조갑제 대표의 이날 기념강연은 매우 명쾌하고 감동적이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국민행동본부의 활동은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을 정보로 활동을 많이 했다. 총론적으로 보고 드리겠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친북좌파 정권으로 규정해 이를 타도하고자 하나의 목표로 삼고 투쟁해 국민행동본부는 국민과 더불어 승리했다"고 보고하면서,그간 국민행동본부는 30만 회원들이 낸 성금들로 300회에 걸친 주요 중앙일간지 광고와 150회에 이르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으며, 한번 광고에 1천만명이 읽었고 연인원 10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권교체에 국민행동본부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 김진홍 목사는 국민행동본부가 강조하는 안보는 경제적 발전에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망가져도 일으키면 되지만, 안보가 사라지면 보금자리가 무너지므로 이명박 정부도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은 민주화운동을 했지만, 좌익운동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그는 김정일 정권은 인정하지 않고 보안법 폐기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오해를 풀어달라고 부탁하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정통우파로부터약간의 오해를 가진 김진홍 목사와 이재오 의원이 안보를 특별히 강조하는 연설을 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날 출판기념식에참석한 우파인사들은 달라진 한국정치의 현실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이석연 변호사는 보수세력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을 지키는 세력이라고 정리하면서, 자신이 좌파정권의 위헌적 국정운영과 싸울 수 있었던 배후에 국민행동본부가 있어서 든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진보와 보수도 필요하고 좌우의 논쟁도 필요하지만, 헌법을 뛰어 넘는 논쟁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전여옥 의원은 "수도 없이 그 뜨거운 햇볕아래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던 것은우리 힘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지역구에서도 당당히 승리해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한 (노사모 회원 등) 세력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보수자정운동을주창하면서, 깨끗한 보수가좌파세력의 등장을 막는 첩경이란 화두를 던졌다. 서 본부장은"작년 12월 19일은 잃어버린 대한민국을 되찾은 날로 여러분의 힘으로 나라를 되찾은 국민의 승리이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친북좌익 부패 무능세력을 몰아내야 진정한 승리가 이루어진다. 보수가 깨끗해야 좌익을 몰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보수진영의 도덕적 재무장을 강조했다. 서정갑 본부장의 이러한 보수자정운동 주창은 정권교체로 국정운영자의 위치에 선 보수세력의 책임과 의무를강화하는 데에 국민행동본부가 매진할 것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약간 늦게 도착한 이재오 의원의축하연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오해에 억울해하는 내용을 담고 난 뒤에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여주목을 받았다. 그는"북한은 지구상에서 실패한 정권으로 핵무기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며 한국을 인질로 삼고있다. 대북지원은 상호주의에 입각해야 한다. 공갈 협박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핵을 포기하고 평화를 보장하고 개혁과 개방 전제하에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권의) 노선이다.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는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이 나라를 지키는 대열에 함께 동참하겠다" 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이날 기념강연회에서 조갑제 대표는 "12.19 선거의 승리는한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보수층의 승리이고, 타력에 의한 해방과 서울수복에 이어 자력에 의한 세번째 해방이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승리이고, 무엇보다 건설세력이 건달세력에 이긴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이제 한국의 보수층이 권력에 대한 도전자에서 챔피언으로 복귀했으니, 이젠 챔피언에 어울리는 문법과 태도와 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로대한민국의 국정운영에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보수세력이 가진책임과 의무를 조갑제 대표는 치밀하게 분석하고 해설했다. 조갑제 대표는"한국의국민들은 스스로 교육하는 방법으로국민 대각성하여 선동세력을 이겼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抗體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또 그는 이제 보수자정운동을 통하여 깨끗한 보수세력이 되어 한국을 일류국가로만들자고 강조했다.그는 "보수세력은민족사의 정통성과 전통문화, 국가정통성과 정체성, 헌법의 기본가치를 保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보수세력은 헝컬어놓은 국가기구를 보수해야 한다.공직사회에서 친북좌익들을 몰아내야 한다. 도전과 저항의 논리에서 책임과 건설의 논리로 전환해야 하는 補修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국민행동본부의 출판기념행사는 성대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정권교체를 축하했다. 이날 참석한 우파인사들은 앞으로도 차분하게 이명박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안에 따라서지원하고, 감시하고, 비판하고, 찬성할 것을 다짐하면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맹세하는자리를 즐겼다. 앞으로 국민행동본부가 총선에서 좌파세력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다짐도 이날 출판기념회의 한 중요한 요소였다. 진짜 행동하는 아스팔트 우파의 승리에 동참한 애국시민들은 국민행동본보의 '싸웠다, 그리고 이겼다'의 투쟁기록사 출판에 자부심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임태수 논설위원 : ts7999656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