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4. 10:27
초임 대졸자들 취업전선 빨간불
일자리 마련은 정부의 책무
이강문 칼럼니스트, lkm4477@naver.com | ||
MB정부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 정권의 사활을 걸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졸속 땜빵식이라 정작 일자리가 필요로하는 초임 대졸자들이 올해 하반기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다. 정부산하 공공기관들은 거의 채용을 중단했고 금융기관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에 취업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공기업들은 하반기에 종료되는 인턴사원 채용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대졸자들이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석유공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사원 88명을 뽑았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내부적으로는 인원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침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하반기에 200명 정도 뽑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정원을 오는 2012년까지 2,442명을 구조조정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현실화될지 불확실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11명을 신입사원으로 받아들였으나 올해에는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정부 방침으로 오는 10월 통합되는 만큼 신입사원 채용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06년에 80명, 2007년에 32명을 각각 뽑았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입사원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일시적으로 일하고 있는 청년인턴들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실업자로 전락하게 된다. 6개월간의 고용계약이 끝나지만 공공기관들은 예산 문제와 성과 미진 등으로 청년인턴제 유지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은 일반 공기업에 비해 채용 여력은 조금 나은 상태이지만 청년 실업자들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신입사원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2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145명에 비해서는 의외로 많은 규모다. 우리은행은 대졸 초임연봉을 20% 삭감하면서 생기는 비용절감분으로 신입사원을 더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70명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00명 이상으로 확대되고 농협도 150명에서 200~250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29명을 채용했으나 이미 직원수가 정부의 가이드라인보다 초과한 상태여서 올해 신규로 신입사원을 뽑기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 ||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9.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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