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구국제육상대회.게이 9초94
…88올림픽 이후 처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4m60 우승


우영기 기자, woo1808@newstown.co.kr

국내 육상트랙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1년 만에 9초대 레이스가 펼쳐졌다.

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4를 찍어 아사파 파월(자메이카·10초0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에서 100m 9초대가 나오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칼 루이스(미국)가 9초92를 찍은 이래 21년 만이다.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그랑프리대회에서 9초69를 찍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9초58)에 이어 2인자를 굳힌 게이는 이날 스타트에서 파월에 뒤졌으나 중반 이후 스퍼트에서 파월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이는 작년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 등 8500달러를 받았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상하이 그랑프리대회에서 10초64로 역대 두번째 빠른 기록을 세운 지터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가볍게 1위로 골인한 지터 역시 종전 대회 기록을 0.38초 앞당긴 신기록으로 남자부의 파월과 같은 우승상금 을 받았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 보유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자신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한 기록으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이신바예바는 2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60을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 56cm가 모자랐지만 이신바예바의 경쟁자는 없었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언제나처럼 얼굴을 수건으로 푹 덮어쓰고 자리에 누워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4m 초반에서 기를 쓰는 동안 경기를 전혀 보지 않다가, 막판에 4m 후반을 단숨에 정복해 기를 죽이는 것이 이신바예바의 특기. 이날도 그 방식 그대로였다.

한편 한국여자 장대 높이뛰기의 두 간판, 최윤희(원광대)와 임은지(부산 연제구청)가 2009 대구 국제 육상 경기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윤희와 임은지는 25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국제 육상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모두 4m 기록을 넘는데 그쳤다. 개인 최고 기록이 각각 4m16, 4m35인 둘은 2차 시기에서 나란히 4m를 넘었지만 3차 시기에서 4m20에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해 경기를 마쳤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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