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거부들, 경제 위기가 뭔 소리?

갑부1000명 660조원 가치 소유. 흥청망청


김상욱 대기자, sukim21@yahoo.com
“세계적인 경제 위기?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

잘 먹고 잘 사는 중국의 갑부들과 그의 자녀들의 행보를 말한다. 마치 돈 1만 원짜리 물건을 선뜻 사듯이 중국의 거부들과 그의 나이어린 자녀들의 호화 사치품을 거침없이 돈을 내고 사는 행태가 외신을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중국의 갑부들과 그의 자녀들은 이러한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의 진바오 거리는 중국의 갑부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거리로 유명하며, 이곳에 가면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길이 약 800m 정도의 그 미로 같은 좁은 거리는 지금 롤스로이스, 부가티(이탈리아 경주용 자동차), 람보르기니(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 카), 까르티에(프랑스의 고급 시계 등) 등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진바오 거리에 있는 람보르기니 윌슨 호 사장은 한 시간에 325km를 달릴 수 있는 번쩍번쩍 빛나는 흰색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Murcielago)자동차를 보여주면서 “우리 고객은 100% 중국인이며 대단한 부자들이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윌슨 호 사장은 이어 부가티와 롤스로이스는 “중국수도에서 사업, 엔터테인먼트, 금융, 석탄 광산 및 철강 제조업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상징”을 뜻한다고 말해줬다.

호 사장은 그런데 “(고객인) 그들은 아주 젊고 그들 대부분은 20대 초반”이라면서 “여기에 오는 일부 고객들에게는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Money is nothing). 그들은 여기 와서는 1시간 이내에 고급 차 한 대를 사고 한꺼번에 돈을 지불 한다”고 전하고 “나는 그들과 6백만(10억 4천만원), 7백만(12억 2천만원), 8백만 위안(13억 9천만원)짜리 자동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한다”며 그들의 씀씀이에 대해 말했다.

상하이의 중국판 ‘포춘지’라고 부를 수 있는 ‘후룬 보고서(Hurun Report)’는 이달 초 중국의 갑부 1000명에 대한 목록을 발표한 바 있다. 1000명 중 130명은 수십억 달러를 가진 갑주들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목록에 올라온 갑부들 1000명의 전체 자산 가치는 지난 9월 15일 현재 5,710억 달러(약 660조원)로 인도네시아 혹은 유럽의 벨기에의 국내총생산(GDP) 전체보다 많은 액수이다.

“중국의 부는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후룬 보고서의 창설자인 루퍼트 후게워프는 말한다.

롤스로이스 판매량으로만 보면 베이징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Dubai)와 아부다비(Abu Dhabi)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큰 시장이다. 2008년도에 베이징에서 최고급 호화 자동차인 52대의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이 팔렸다. 가격대는 모델별로 다르지만 1000만 위안(12억~18억원 상당)이다.

윌슨 호 사장은 일부 갑부 중국인들은 ‘자동차 광’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차고에 아주 크고 호화로운 스포츠 카 10대를 주차하고 있는 부자들도 있다고 귀띔하면서 “부자들한테는 그 정도는 ‘껌 값’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것만이 아니다. 베이징의 또 다른 부유층을 위한 쇼핑지역에서 중국인 고객들이 루이비통 부티크에 몰려들고 있다. 고층 건물인 이 부티크에서 현금을 주고 한 아름씩 물건을 사가고 있다.

올 들어 중국에서는 한 달에 한 곳씩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 쇼핑몰이 개장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시아의 거부들이 이곳에서 쇼핑을 즐긴다. 아마 일본 다음으로 이곳에서 거부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세계 2위의 장소일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의 한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 아가씨는 흰 장갑을 끼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딱지 시계를 진열대에 보기 좋게 진열하고 있었는데 가격표를 보니 18만 5천 달러(약 2억2천만원)로 표기 돼 있었다고 AFP통신은 소개했다. 그 점원 아가씨는 “중국에서는 이런 사업이 아부 잘 돼요”라고 말하며 “그들은 가격도 잘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이뿐만이 아니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는 한 병에 5400달러(약 650만원)짜리 코냑이 가장 잘 팔리고 있으며 1995년산 3,650달러짜리(약 430만원) 샤토 라피트(Chateau-Lafite)도 잘 팔리는 술이다.

다시 진바오 거리로 가보면 회원제로 운영하는 경마장(Jockey Club)이 있는데 비용이 36,600달러(약 4400만원)이며, 이곳은 두꺼운 양탄자가 깔려 있고 라일락 향기가 진동한 곳으로 중산층과 서민은 얼씬도 못하는 최고 갑부들의 경마장이라고 한다. 이곳의 회원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한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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