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무슬림 남성 부인 더 필요해 ?

그럼 싱글 맘과 결혼해라 촉구 화제


김상욱 대기자, sukim21@yahoo.com
말레이시아의 보수 성향의 이슬람 정당은 무슬림 남성들은 부인을 한 명 더 필요로 하는 결혼을 할 경우 ‘젊은 처녀’대신에 '싱글 맘(Single Mothers)'을 선택하라고 촉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북부 켈라탄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당의 완 우바이다 오마르 장관은 이번 주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개발이 덜된 이 지역의 미망인, 싱글 맘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9일(현지시각) 전했다.

그는 이어 “무슬림 남성들은 추가 부인이 필요할 때 처녀나 젊은 여인을 선호하고 있어, 나는 이러한 처녀들을 부인으로 삼지 말고 싱글 맘을 제2, 제 3의 부인으로 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여성, 가족 및 공중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또 “싱글 맘과 결혼하는 것이 남성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등 싱글 맘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의 무슬림 남성들은 4명의 부인까지 거느릴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슬람 법정은 결혼 전에 반드시 법원의 승인을 받은 다음에 추가 부인을 얻도록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2700만 인구 중 약 60%가 무슬림(이슬람 신도)이다.

말레이시아 여성 단체들은 일부다처제는 잔혹한 일일 뿐만이 아니라 미망인과 고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슬람의 원래 목적과는 다른 것이라며 ‘일부다처제(Polygamy) 반대 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완 우바이다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주장은 일부다처제를 촉진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한 발 물러나면서도 말레이시아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켈라탄 지역의 최소한 16,500명에 이르는 싱글 맘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무슬림 남성들은 제2, 제3의 부인을 맞이할 때 경제, 사회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다처(多妻)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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