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16:28
4월 1일 서울패션위크와 함께 하는 도네이션 행사 개최
서울패션위크가 7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마지막날에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색적인 도네이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도네이션 이벤트는 서울패션위크 F/W 10/11 에 출품된 패션 아이템 중 일부를 현장에서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서울복지재단을 통해 청년일자리창출 기금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는 행사이다. 4월 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고 있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 3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패션위크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서울패션위크 F/W 10/11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패션페어 참가업체들의 기증으로 이루어진다. 약 40여개사가 기증한 500여 패션아이템이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20회를 맞이하는 2010년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맞이하여 패션관계자 뿐만 아니라 패션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패션’ 사랑과 소통의 시간>이라는 이름의 특별 도네이션 행사를 개최한다”며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패션업체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패션을 매개로 한 의미 있는 도네이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엿새째를 맞으며 패션 축제의 열기가 절정에 다다른 서울패션위크에서 박동준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모티브로 하여 80, 90년대의 스타일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설윤형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한 네오 로맨티시즘 컨셉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김철웅은 프레젠테이션 쇼를 통해 미래지향적 테크닉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편안한 의상들을, 송자인은 숲, 물, 이끼 등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의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31일의 마지막을 장식할 송자인의 컬렉션은 역삼동 F&F EAST에서 스페셜 무대로 진행된다. 쌈지 출신 디자이너로 메커니컬 루킹을 지향하는 액서세리 브랜드 기어3바이센의 프리젠테이션 쇼도 국내외 바이어 및 프레스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30일 진행된 쇼에는 패션계 거장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의 프리젠테이션 쇼 현장에서 환호성과 갈채가 터져 나왔고, 문영희 디자이너는 페미닌한 라인과 드레이핑으로 관중들을 숨죽이게 했다. 특히 두 디자이너의 프리젠테이션 쇼는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그들의 쇼를 직접 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외 프레스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진태옥 또한 관록에 걸맞게 심플하고 단아하면서도 힘있는 컬렉션으로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서울패션위크 F/W 10/11’, 환경에 대한 경고까지...경쾌한 스트리트 패션과 미니멀한 라인 조합 ‘서울패션위크 F/W 10/11’은 3월 30일 전미영을 시작으로 정훈종, 안윤정, 노승은, 이상봉, 박윤수, 문영희, 진태옥, 박항치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총 6개의 컬렉션이 진행된 다섯째날은 세계에 한국 패션을 알리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등장했다. 1세대 디자이너들인 이들은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탐색했던 결과물을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무엇보다 노장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구성이었다. 이들은 1960~1980년대 복고적인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올 한해 패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도 재해석해냈다. ‘최소한의’라는 의미를 지닌 이 미니멀리즘은 지퍼나 단추, 주머니 등 장식을 배제한 깔끔한 화이트 셔츠나 원피스 등으로 보여졌다. 여기에 디자이너들은 에코적인 패션도 트렌드로 내세웠다. 버려지고 수명을 다한 소재들을 조합하거나 특별한 핸드 메이드 과정으로 독창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디자이너 노승은은 폐품처럼 버려진 고무 장화를 크리스털로 멋지게 장식해 패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였고 진태옥은 원시 부족의 야생성을 패션에 실현시켰다. 바디를 완벽하게 감싼 실루엣이나 우아한 드레이핑, 재킷 사이에 매단 커다란 리본은 비록 우리 모두가 태초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성의 아름다움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디자이너 박항치는 팜므 파탈의 대명사 유디트의 모습들 중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이미지를 무대에서 재해석했다. ‘2010년 이후를 사는 유디트는 어떤 이미지인가?’에 위트있는 답변이다. 안윤정은 바이오테크적인 아트를 실현시켰고 박윤수는 경쾌한 스트리트 패션을 해석했다. 세계시장에서 우뚝 선 한국의 1세대 디자이너들은 이제야말로 경쾌하게 진화하고 있다. <Seoul Collection> 닥터 지바고, 라라를 떠올리다 - 전미영 이번 시즌 그녀는 소설 ‘닥터 지바고’에서 영감을 받았다. 닥터 지바고의 라라는 결코 정숙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순결하다. 전미영은 라라가 입은 옷은 럭셔리하다고 할 수 없지만 노블레스 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클래식한 스타일과 사랑스러움, 로맨틱한 실루엣으로 그녀는 닥터 지바고의 라라를 무대 위에 다시 세웠다. 극도의 페미닌함을 실현시키다 – 정훈종 디자이너 정훈종은 이번 시즌 극도의 페미닌함을 보여주었다. 컨셉을 ‘윈터 파티’라고 정의했듯 그는 추운 겨울, 따뜻한 집 안에서의 홈 파티를 생각하며 로맨틱하면서도 팬시한 무드를 만들었다. 실크나 오간자 소재의 드레스에 포인트 되는 플라워 모티브가 빠지지 않았고 벌룬 원피스나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에도 그가 상상하는 플라워가 포인트되었다. 바이오테크 아트적인 감도 - 안윤정 안윤정은 이번 쇼의 컨셉을 ‘바이오테크 아트’로 잡은 만큼 쇼에서 선보인 의상들에 그래픽 패턴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튤립 모양의 코트나 스커트, 서클 디테일 등을 사용해 바이오테크 아트를 완벽하게 실현시켰다. 여기에 큰 리본 장식이나 실크 소재로 우아함까지 더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미니멀한 쉐잎으로 올 F/W 컨셉을 잘 반영시켰다. 시크한 유머러스함 – 노승은 그녀의 패션쇼는 음악 덕분에 첫 시작부터 성스러운 느낌이 캣워크에 가득 퍼졌다. 이것 역시 그녀만의 위트일까? 아방 가르드적인 시크함에 난데없이 크리스탈 디테일을 준 고무장화가 등장했다. 시크함을 잃지 않은 유머러스함을 더한 것이다. 노승은은 비닐 소재와 가죽을 자유자재로 매치했다. 이번 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옷에서 빠지지 않은 스트라이프적인 요소. 우아한 원피스 라인을 잡아주거나 코트에 실린 이 스트라이프는 그녀의 옷을 매우 미래적으로 표현해주었다. 즐거운 스트리트 패션- 박윤수 박윤수의 이번 쇼는 매우 경쾌했고 흥미진진했다. 그동안 도시적인 포멀함과 우아한 여성을 내세운 그가 이번 F/W시즌에는 스트리트 패션을 믹스해 마치 영국의 클럽이라도 당장 갈 수 있을 듯한 패션을 선보였다. 언밸런스한 드레이핑과 가죽 소재, 코트 위 커다란 주머니, 우아한 앞 라인과 대비해 그런지한 백 등으로 성숙한 스트리트 패션을 완성시켰다. 포인트 컬러로 핑크를 다양하게 바리에이션 했다. 마지막 무대 인사에 뛰어나온 박윤수는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는데 자신의 패션이 즐겁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 같았다. 환경 속에서도 지켜지는 원시의 아름다움- 진태옥 매번 시즌 기다려지는 디자이너 진태옥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시즌 마사이 족에서 영감을 받아 원시적으로 회귀한 것 같았다. 이번 컬렉션 역시 원시 부족의 느낌이 강하게 풍겼는데 아마존의 눈물이 연상되기도 하고, 그보다 현대와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도시의 환경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 모델들의 헝클어진 짧은 머리와 달리 이번에는 빅 헤어로 원시적인 풍성함을 더했고 다양한 퍼를 가죽 재킷이나 코트에 매치했다. 특히 재킷의 앞 여민 부분을 칼처럼 각지게 재단해 길게 늘어뜨린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야생의 느낌을 주면서도 역시 진태옥은 여성성을 잊지 않았다. 바디를 완벽하게 감싼 실루엣이나 우아한 드레이핑, 재킷 사이에 매단 커다란 리본은 비록 우리 모두가 태초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성의 아름다움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2010년 이후를 사는 유디트 - 박항치 디자이너 박항치는 팜프 파탈의 대명사 유디트의 모습들 중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이미지를 무대에서 재해석했다. 2010년 이후를 사는 유디트는 어떤 이미지인가? 그는 이 가설을 세워놓고 1901년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유디트와 홀로페르메스’ 속에 그려진 유티트의 거만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규칙적이지 않는 스퀘어 라인이나 퍼프 슬리브 등으로 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패션으로 현재와 미래의 유디트를 해석해냈다. <Presentation Show> 화사한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 오서희 국내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선두주자 ‘몬테 밀라노’ 디자이너 오서희의 이번 프레젠테이션 쇼는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가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한 측면이 더욱 강조된 의상을 선보였다. 컬러와 무늬는 화사하면서도 기본 패턴에 충실하여, 합리적 소비자들을 위한 의상을 추구하는 그녀다운 컬렉션이었다. 인간중심의 디자인 – 허남희 동대문에서 매장을 운영했던 이력에 걸맞게, 허남희는 웨어러블하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이 담긴 컬렉션을 선보였다. 셔츠, 원피스, 팬츠 등은 드레이핑, 핀턱, 지퍼 등 다양한 디테일로 눈길을 끌었고, 드레시하고 루즈한 핏으로 몸매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더욱 부각하는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모토크로스, 밀리터리... 강렬한 컬렉션 – 이상봉 이상봉은 강렬하고 힘이 넘치는 컬렉션으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울과 여우털을 기본으로 새틴, 모슬린, 플라스틱 등이 부분적으로 사용돼 다이내믹한 실루엣이 연출되었으며, 블랙을 기본으로 브라운, 블루, 푸셔(fuchsia)로 하이라이트되었다. 컬렉션 전체에 사용된 ‘리본’이라는 요소가 처음에는 직접적으로 표현되다가 나중에 실루엣 컷팅을 통해 표현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카리스마와 러블리함의 공존 – 문영희 풍성한 러플, 레이스, 하늘하늘한 소재... 전형적인 걸리쉬 룩의 요소지만, 문영희의 쇼는 카리스마 넘쳤다. 발레리나의 튀튀를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플리츠 스커트와 블랙 레이스 장식의 조합은 러블리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시켰다. 쇼가 끝나자 갈채와 환호가 터져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서울=뉴스와이어) 출처: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seoulfashionweek.org
|
'쇼핑*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문화예술회관, 문학그림집‘지심도 사랑을 품다’ 서평 이벤트 실시 (0) | 2010.04.21 |
---|---|
더욱 강력해진 CANON EOS 500D카메라의 FULL HD동영상 기능 (0) | 2010.04.06 |
맥클라렌,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은 스페셜 에디션 3종 출시 (0) | 2010.03.24 |
“면생리대, 몸에 좋지만 무허가 제품 주의해야” (0) | 2010.03.20 |
가수 구준엽도 기부한 ‘미술’, 아이티 돕다 (0) | 201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