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5. 11:26
1일 취임한 건국대 김진규 총장이 대학이 제공하는 총장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차량구입비로 유능한 과학자를 ‘총장 석좌교수’로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건국대가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도심형 시니어타워 ‘더 클래식500’에 거주하면서 총장관사에서 건국대까지 2km 거리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외부에 나갈 때는 12년 된 개인 승용차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취임 첫날부터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1일 오전 그는 선글라스에 청바지와 남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관사를 출발, 학생 10여명과 함께 자전거로 건국대 캠퍼스 8km가량을 둘러본 후 총장 집무실에 도착해 양복으로 갈아입은 뒤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총장은 4년 임기 내내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교내에서도 자전거로 학생과 교수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 총장이 취임과 함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은 건국대를 친환경 ‘에코 캠퍼스’로 만든다는 목표를 실천에 옮기려는 계획에서다. 김 총장은 건국대 행정관 외벽 화단에 김경희 이사장과 함께 담쟁이를 기념식수로 심기도 했다. 2만 여 평의 ‘일감호’를 둘러싸고 펼쳐진 아름다운 건국대 캠퍼스를 우아하고 멋진 녹색캠퍼스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총장으로서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총장은 자전거를 타는 대신 학교법인이 제공하겠다고 한 차량도 마다했다. 김 총장은 총장용 차량 구입비용 1억 여 원을 재원으로 젊고 유능한 과학자 2명 정도를 ‘총장 석좌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진단검사의학) 교수에서 건국대 총장에 영입된 그는 ‘연구하는 대학, 공부하는 대학’을 강조하면서 “연구 우수 교수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i-SMART 건국 2020’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수 연구업적 향상을 위한 획기적 연구환경 조성,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위한 교육서비스 혁신, 연구 및 교육재원의 대대적 확충을 통한 대학 발전의 잠재력 극대화, 국제화와 전통적 가치를 융합한 특화된 글로컬(Glocal) 대학과 스마트한 친환경 캠퍼스 조성, 동문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학 등 5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건대가 모든 부문에서 1등을 할 수는 없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Only One 대학’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대학과 학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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