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칼럼]

 

평양올림픽 자원봉사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김동근 청년대학생연합 대표 


저는 평양올림픽 자원봉사자들께서 범죄자만도 못한 식사를 제공받고, 그 추운 강원도에서 추위에 숙소도, 따뜻한 물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방한용품을 자비로 사게 하며 온갖 갑질과 쌍욕까지 먹었고 일부 봉사자들이 귀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봉사자 여러분들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봉사를 마치고자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질과 푸대접뿐 아니라 봉사자의 의도 자체가 이용당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참담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돼지 한 마리의 사치, 향락, 식욕, 변태성욕 충족을 위해 존재하는 2,000만 인민의 거대 수용소이자 사이비 종교단체입니다. 기습남침으로 200만 사망자를 내며 한반도 북쪽을 불법 점거하며 시작한 북한은 이 사악한 시스템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강제노동, 고문, 학살, 상호감시체제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악이란 악은 모두 행하며 주민들은 굶겨 죽이고 살아있는 자는 상류층까지 뱃속에 기생충이 득실거리며 끊임없는 도발로 우리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핵 개발로 남한 국민 전체를 인질로 잡고 나아가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최대, 최악의 흉물이며 이를 붕괴시키고 북한 주민을 구원하는 것은 인류의 사명입니다.

여기까지는 말 안 해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평화니 대화니 햇볕이니 금강산이니, 개성공단이니 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20년을 퍼줬지만, 쌀이 핵이 되고, 연평도의 포탄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인도적 지원 운운하는 것도 모두 말장난입니다. 태극기 마크를 떼고 결국 수령님의 은혜인 것으로 주민을 속여 제공되었고, 그 주민이 그 구호 물품으로 목숨을 건져 다시 체제유지에 동원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적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뇌물을 바치며 잠깐의 전쟁을 피해봤자 결국은 항복하고 노예가 되어 자유와 행복을 빼앗기고 죽음보다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이 틀렸다면 독립군은 일제에 항복하고 평화를 찾아야 했고, 이완용은 평화의 아이콘으로 노벨평화상 받아야 했고, 이순신 장군도 항복하고, 연합군도 히틀러에게 항복했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모든 사람이 전쟁광 극우 꼴통들일 것입니다. 대화와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 무드조성하면 문제 다 해결되는데 말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어린이들이 맨손으로 땅 파서 만든 아동학대의 결정체, 마식령 스키장 홍보에 우리나라 스키선수들을 이용하고, 4년간 고생한 하키팀이 평화를 가장한 북한홍보를 위해 강제로 합방시키고, 안 그래도 속 뒤집히는데 어차피 순위권 밖이라는 둥, 유명해졌으니 좋지 않냐는 둥, 총리가 나서서 끝까지 약 올리고 북한 심기 불편하실까 봐 개최국이 자국 국기도 못 걸고, 절충안이랍시고 연방제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쓰기로 했는데, 대놓고 인공기를 걸고 나오는데 찍소리도 못하고, 현송월이 내려오니 국정원이 나서서 불편해하신다며 수발을 들고, 온 언론이 아메리카노를 드셨네, 뭘 드셨네 하면서 미국 대통령 왔을 때보다도 더 요란을 떨었다는 것도 다 아실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세계인들이 우리를 믿고 기회를 준 평창올림픽을 세계 최악의 전체주의 학살집단의 선전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봉사자들의 소중한 헌신과 노고가 북한 체제유지선전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평양올림픽 가서 봉사하는 것은 의도치 않게 김정은의 사치, 향락, 식욕, 변태성욕 충족을 위한 도와주는 일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저는 봉사자들께서 더 이상 이런 갑질과 푸대접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혹시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북한에 들어다 바친 변질된 2,000년 역사상 최악의 올림픽에 헌신과 노고를 쏟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 김동근/ 대한민국 청년대학생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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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5.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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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연 칼럼/하영철]

 

교육 문제는 교육 논리로 풀어야 한다



 



글 :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하영철



정치가 잘못되면 정권 바꾸면 되고 경제가 잘못되면 경제정책 바꾸면 되나
교육이 잘못되면 그 정책 바꾼다고 교육이 바로 서지 않는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정치 논리가 아닌 교육 논리로, 혁신이 아닌 점진적 변화로 풀어가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정부 들어 과거 정권이 추진해온 교육정책에 급격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고, 장관이나 전교조 성향 13개 시·도 교육감들이 추구하는 ‘평등사상’만 있는 건 아니다.

교육은 자율과 통제, 상생과 경쟁, 평등과 다름, 인권과 인의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진보라는 이름으로 자율, 상생, 평등, 인권교육만을 추구하기에 교육의 수레가 정상운행을 못 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정책이 교육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의해 추진되니 국가 미래가 걱정이다.

1.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국사 국정역사교과서를 없앴다.
국정역사교과서를 교육적 관점이 아닌 정치적, 이념적 관점에서 폐기해 교육의 다양성과 수요자 선택권을 박탈했다.

2. 다음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없앴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사라지니 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마음 놓고 잠을 잘 수 있겠으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깜깜히 성적에 답답해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평가 대상인 전국 중3과 고2생 전체에게 시험의 기회를 줬어야 했다. 시험문제가 배달된 상황에서 교육감들이 표집평가라며 표집 학생 외의 평가대상들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중3, 고2생의 성적을 표집 대상의 평가 결과와 비교·분석할 수 없는 이런 평가는 의미가 없는 평가이다.

올해부터는 자유학년제 실시로 중 1년의 정규고사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기초미달, 보통학력, 보통학력 이상, 우수학력 학생인지를 알 수 있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마저 사라진 오늘의 학교교육환경을 만든 자는 누구인가?

‘시험이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준다.’, ‘비교와 경쟁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이유로 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이 끈질기게 주장해온 결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 전수평가는 사라졌다. 왜 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시험에 이렇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3. 또 지난해 말 교육부는 수능 절대평가를 ‘4과목이냐 전 과목 실시냐?’를 논란하다가 1년간 미뤘다.
수능 절대평가는 실시할 과목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절대평가의 개념 정의와 평가 실시 후의 대입 상황의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4. 얼마 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와 철회 등 오락가락 정책으로 학부모에게 불신과 혼란만 빠지게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어교육은 필요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문자 교육이 아닌 노래, 그림, 놀이 등 실생활을 통한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교육내용과 방법을 생각지 아니한 영어교육 금지와 철회는 잘못된 정책이다.

5. 지난해 12월 27일에 ‘교장 내부공모제 15% 제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어 지금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시안도 교육적인 관점보다 정치적 관점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에 이번에 제시한 교육부의 교육공무원 임용 안이 채택되면 학교 교육은 황폐화되는 불행한 사태를 예상할 수 있기에 ‘교장 내부공모제’는 이번 기회에 교육공무원 임용령에서 삭제되어야 한다.

‘교장 내부공모제’는 평교사가 15년 경력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고 학교경영계획서와 자기소개서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교장이 되는 제도로 지금까지는 15%의 제한을 두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100% 모든 자율학교나 자공고는 ‘교장 내부공모제’로 무자격 평교사 교장을 임명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유능한 인재를 교사 중에서 뽑아 교장으로 임명하여 교육 혁신을 기한다.’는 이유로 법령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누가 유능한 자며, 공모지원자가 유능한지 아닌지를 알아볼 평가 기준은 무엇이며, 평가자는 누가 되어야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


학교장공모심사위원은 교육이론과 교육경험을 가진 자라야 한다.
그러나 학부모, 교원, 외부인사 중에는 ‘학교경영계획서’를 평가하고 심도 있게 면접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분이 많지 않다.

교육부가 내놓은 무자격교사 ‘교장 내부공모제’는 교육을 위하기보다는 자기편 세력 확대를 위한 정치적 의미가 내재한 매우 잘못된 인사정책이라 생각한다. 생각해 보자. 교사가 15년간 교육경력만 쌓으면 교장이 된다면 교사에서 보직교사, 보직교사에서 교감, 교감에서 교장이 되는 힘든 승진과정을 택할 교원이 있겠는가? 이리되면 학교조직은 와해하고 학생 교육에 관심을 두고 열심히 교육하는 교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사가 교장이 되는 경우 교장 직무능력의 약화와 학교경영의 시행착오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너무 잘못되어 가고 있다.
교육의 본질추구가 아닌 정치 논리가 학교 교육을 지배하는 오늘의 우리 교육 현실은 하루빨리 그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로 나뉘는 교육이념, 정치 논리에 의한 교육정책이 사라져야 한다.

요즈음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기에 벌써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 교육감선거전이 불을 뿜고 있다.
교육감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가 아닌 교육을 잘 해 나갈 자가 당선되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 양상을 보면 특정한 집단의 시민추대를 받아 당선된 자가 많다.
그 지역의 전 시민이 바라는 색깔 없는 순수한 교육자는 당선되기 어려운 오늘의 현실이 개탄스럽다.

이제 우리 국민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특정 집단의 힘이 아닌 모든 유권자가 바라는 교육감이 당선되는 날, 우리 교육은 발전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건전한 교육관과 전문성 그리고 교육현장 경험을 가진 자가 교육감이 되기를 바란다.

교육부 장관이나 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의 ‘평등사상’에 의한 교육, 앞으로 예상되는 자사고나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통한, 과거 20년간 시행해 오다가 하향 평준화로 실패한 고교평준화정책은 제4차 산업혁명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거리가 멀고 국가 미래발전에 역행하는 교육정책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2018년 2월 3일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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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5.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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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칼럼] 진짜 이용당했니



△글쓴이 김동근



요즘 청년 관련 행사가 많은데 참석한 청년들에게 마이크를 돌리면 늘 “기성세대가 청년을 이용한다, 청년을 쓰고 버린다, 나도 이용당했다”하는 레퍼토리가 반복된다. 기성세대 또한 “너 이용 당하는 거야 조심해~”하는 조언을 자주 한다.

나는 이런 말들이 지겹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전제는 이 동네는 돈 벌고 자리 얻는 게 본질이 아니라는 것. 가치와 신념을 실현하는 것이 본질이고 돈이나 자리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전제해도 이용당했다는 사례의 90% 이상은 무효가 된다.

엄마 아빠도 아니고 이 동네에서 이유 없이 퍼주는 사람은 없다. 설령 이유 없이 퍼 준다 한들 그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세상에 청년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 청년만 퍼줬어야 했나? 형평성 어긋난다. 처음엔 좋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활용하는 것뿐이고, 그 과정에서 신뢰가 무너지거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이용당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반대로 서로를 활용하는 것 이상으로 신뢰와 정이 쌓이면 어려울 때 돈도 빌려줄 수 있고 인간적으로 서로 도울 수도 있고 죽으면 상갓집 가서 자리를 지켜줄 수도 있는 것이지.

그런데 기성세대, 청년 통틀어 내가 4년간 봐 왔던 이 동네 사람 중에 정말 구제 불가능할 정도의 인간쓰레기는 소수였다. 대부분 나름대로 좋은 취지와 신념을 갖고 행동한다. 또한, 지위고하와 재산의 유무를 막론하고 다들 나름 힘들고, 나름의 고충들이 있었다.

기성세대와 청년들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따지고 보면 딱히 갑을도 없다. 기성세대는 정보, 힘, 경제력이 청년보다 낫다. 반면 청년들은 희소성이 있어 청년 하나가 깃발 들고 떳다 하면 수십 명의 기성세대가 뭔가 같이해보자고 러브콜을 보낸다. 내가 보기엔 기성세대가 갑이고 청년이 을이 아니라 그냥 잘나고 힘세면 갑이고, 못나고 힘없으면 을이다. 그리고 이는 좋고 나쁨의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에 가든, 기업에 가든, 학교에 가든, 사람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발생하는 당연한 섭리다. 기성세대 잘못된 정보를 믿고 청년들이 몇 년 몇 달 개고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사기를 쳤다기보다 기성세대도 몰랐단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로 탄핵 터지는 걸 알았던 기성세대가 얼마나 될까.

어딜 가든 집단이 작든 크든 지도부가 있는데 대단한 갑으로 보이는 이들도 막상 까보면 두려운 게 많은 사람들이다. 어떤 청년들이 좋은 일 한다길래 함께 뭔가 만들어보려 했는데 기껏 시작했더니 정보 들고 딴 데로 가버릴지, 이상한 사고를 칠지, 광을 팔고 다니며 욕을 먹일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일을 중단하면 온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나 이용당했다”하고 떠벌릴 것도 두렵다.

업체나 노동시장에서는 깔끔하게 서로 얼마를 주고, 무슨 일을 할지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정치 사회영역은 대부분의 일이 공공선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계약이 성립될 수 없고 소송도 불가능하다. 결국 “내가 어디 당선되면 무슨 자리 줄게”라는 식의 구두 약속이 있고 이를 믿고 몇 개월 고생하다가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이용당했다, 뒤통수 맞았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상 어디를 가든 그룹의 장이나 지도부는 늘 인재가 부족하다. 만약 발탁되지 않았으면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인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창업에 필요한 인재와 수성에 필요한 인재는 다르다. 심지어 과거에는 창업 공신들을 모조리 숙청하는 경우도 많았지. 또한, 보은 인사를 하면 공공선에 해악을 끼친다. 그래서 이용당했다는 말을 하기 전에 보은 인사를 바랬던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따라서 이런 관계는 애당초 계약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이 아니라 배팅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 배팅을 걸어서 잘되면 터지는 거고, 안되면 잃는 거다. 배팅이 잘되려면 조직의 성공뿐만 아니라 내가 그걸 받아먹을 그릇까지 갖춰져 있어야 한다.

나는 정치권에서 이루어지는 계약위반은 대부분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라 배팅에서 실패한 것이라 해석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러므로 딱히 어디 행사 자리 가서 자랑스럽게 떠벌릴 일도 아니고, 뭘 그렇게 이용당했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연민은 들지언정 막상 까보면 일방적인 가해가 있었던 경우는 드물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한들 학교가 아니라 실전 세계에 발을 들였으면 배팅이 시작된 것이다. 동기가 공공선이나 신념이었다면 보상이 필요 없을 것이고, 직위나 돈이었다면 이른 나이인 만큼 배팅이 성공했을 경우 보편적인 또래보다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시작한 것 아닌가. 그럼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지.

정말 이용당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진짜 능력도 있고 동고동락도 다 했는데 내치고 친인척 갖다 꼽은 정도 아닐까? 그런데 SNS 있고, 기자들이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요즘 시대에 그런 배짱을 가진 지도부나 단체장은 찾기 어렵다. 그리고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미리 알아보고 피한다.

그래서 나는 이용당했다는 말이 나오면 한번 의심하고 보는 것이다.



글 : 김동근 (대한민국 청년대학생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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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1. 30.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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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칼럼]

 

암호화폐는 대체 무엇인가?





암호화폐를 두고 투기니, 거품이니, 도박이니 말이 많다.

맞다 암호화폐는 투기이고 도박이며 투자이다.

또한, 금이자 주식이자 4차산업혁명을 촉진할 신기술이며,

화폐이자 복권이며, 패가망신의 지름길이자 구원이며,

대박 신화이자 개미지옥이며, 조개껍데기이자 조약돌이다.

즉, ‘암호화폐는 이것이다’라고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암호화폐를 단편적으로 일반화하고자 시도하는 건 본질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암호화폐에는 기존가치의 많은 속성이 조금씩 담겨 있는 거대한 물결과 같다.

1. 투기 -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성이 짙다. 투기와 투자는 둘 다 노동가치 없이 시세차익으로 불로소득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기업 성장 등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면 투자, 제로섬 안에서 가치 이동만이 이루어지며 사회적 역량이 소모되기만 하면 투기다. 내가 보기엔 전혀 전망 없는 개잡코인이 하루에 수백 퍼센트씩 등락을 반복하며 수많은 사람이 돈을 잃고 따는 과정에서 아무런 가치창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기와 도박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2. 금 - 암호화폐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기능을 한다. 아직 등락 폭이 크다는 점에서 완전한 안전자산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하루아침에 암호화폐시장이 물거품이 될 확률은 극히 낮다. 암호화폐시장 전체를 두고 볼 때 백번 양보해도 '원화'보다는 붕괴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자산가들이 지금까지 주식, 현금, 예금, 금, 채권, 부동산 등으로 자산을 분산해서 리스크를 줄여두고 있는데 시세차익 목적 외에도 자산보존목적으로 우량코인에 한정하여 자산 일부를 투자해놓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금의 기능을 분명히 하고 있다.

3. 돈 - 암호화폐는 교환가치로 이미 쓰이기 시작했다. 짐바브웨를 비롯한 후진국에서는 아무리 시세가 등락해도 자국 화폐보다 신뢰가 높은 곳도 있으며, 환전 없이 해외로 자본을 이동할 때 기존의 가장 쉬운 수단이 페이팔 정도였는데, 암호화폐는 이보다도 훨씬 간단하다.

가끔 암호화폐 관련하여 그 자체고 아무런 기능도, 가치도 없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에 돈을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의견이 많던데, 사회적 약속이 이루어져 교환가치로 쓰이기 시작하면 그 순간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조개껍데기, 조약돌도 아무런 가치 없지만 교환의 수단이 되면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과거로 갈 것도 없다. 당장 우리가 쓰는 지폐도 그 자체로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그것의 교환가치를 사회구성원이 신뢰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4. 주식 - 네 가지 가치 중에서 현재 주식과 거래 형태가 가장 비슷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고, 이 과정에서 투기성도 있지만 분명 투자성도 있다. 주식은 기업 성장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에 투기가 아니라 투자이고, 물론 그 안에서 단타를 친다든지 하는 투기성이 공존한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믿고, 암호화폐가 쓰이기 시작하면 그 자체로 현재의 화폐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형 화폐가 힘을 얻고 널리 쓰이며 인류를 더욱 윤택하고 번영하게 할 것이다. 이 안에서 투기성이 공존하지만, 장기적 거시적 관점에서 투자가 맞다.

5. 그렇다면 암호화폐는 버블인가? 버블이 아니라면 얼마까지 오를까? 하는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코인 시총이 800조라고 한다. 언뜻 듣기에는 큰 금액이다. 여기서 더 늘어날 수 있을까.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 전 세계의 도박, 토토, 복권 등의 투기도박 시장은 연간 600조이다. 여기의 일부를 대체한다.
- 전 세계의 금 시총은 7.7 trillion dollar 즉 8,000조 원 정도 된다. 여기 일부를 대체한다.
- 전 세계의 현금(currency) 총액은 7.6trillion dollar 7,900조 원 정도 된다. 여기의 일부를 대체한다.
- 전 세계의 m1, m2 통화량, 현금 말고 통장에 숫자로 표시되는 예금, 적금을 비롯한 광의통 까지 포함하면 9경 원 정도 된다 (유동성 높은 협의통화는 3경 7천). 여기의 일부를 대체한다.
- 전 세계의 보험, 주식, 채권 등의 일부를 대체한다. 주식 총액이 7경 정도 된다. 여기의 일부를 대체한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얼마를 대체할지는 모르겠으나 10년 안에 보수적으로 봐서 시총 2~3,000조, 많게는 경 단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위에 언급한 모든 가치의 총량 또한 연 2~3%씩 성장한다는 전제도 잊으면 안 된다.

6. 현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평가 - 김대중 정부 시절 이메일을 금지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본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척화비부터 세우고 보는 씹선비 근성이 어디 가겠는가.

다만 조선본능이 나와서 새로운 선진문물이 싫어서 거부하는 것인지, 오히려 너무나 잘 이해하고 비자금 조성 및 대북송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몇 가지 절묘한 타이밍이나 의심 가는 부분들이 있으나, 뇌피셜이므로 말을 아끼자.

마지막으로 이들이 하는 행동의 원인이 무지냐, 악의냐에 대한 고민은 5년을 했지만, 아직도 답을 못 내리겠다. 적당히 섞여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


글 : 김동근/ 대한민국 청년대학생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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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1.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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