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내의 바람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이유?


14일 북한 내부소식통은 11일 염소 구입으로 1달 휴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7군단 산하 이하부대 대대 후방부 피복창고장인 북한군 상사의 말을 전했다. 이 상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북한군부의 물자 공급 상태는 5년 전부터 새 군복 새신 발을 구경하기 힘들다”며 “3년 전에 공급받은 군복을 꿰매고 다닌다”고 한다.

그는 “현재 북한은 군인들 모두가 꿰진 군복에 꿰진 신발을 기워서 착용하는 실정이어서 간혹 새것에 가까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은 신입병사들이 입고 나온 군복을 선임들이 뺏어 입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또 “부대 군관(장교)인 대대작전 상급참모가 신병훈련소 기숙사에 침입하여 신병군인들이 입고나온 새 군복, 새 신발을 무더기로 훔쳐서 시장에 내다 쌀과 바꾸어 먹은 사건도 있었다”면서 “지금 군인들 속에서는 ‘우리는 누더기 군대’라고 하여 누더기 옷과 신발을 걸쳐도 배만 곯지 않으면 좋겠다. 군인들의 미련이 이와 같은데 어떻게 싸울 수 있는가? 차라리 군복무를 3년으로 줄이라고 노골적으로 막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배고픈 일부 군인들은 군복을 내다 팔거나 밥과 바꾸어 먹고 와서는 분실하였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군복이 없어 하얀 내의 바람에 훈련에 참가해도 군복을 줄 수 없는 형편이다. 한 중대에 군복을 입지 못하고 내의 바람으로 훈련하는 군인들은 보통 3~7명 정도. 이들은 서로 군복을 돌려 입고 다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광복 기자

[뉴스파인더 www.newsfinder.co.kr 201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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