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린이들, 활빈단 인솔로
전두한 ·김영삼 전 대통령댁 등 신년세배차 방문




△ 전두한 前 대통령 댁에서 신년세배

이상천 리포터 house@paran.com

연평도주민이 1일 신정에2011년 첫 자원봉사행사인 나눔, 베품, 섬김으로 福주고福받기 열린대문 운동를 벌였다.

11.23 北포격도발 직후 떠나는 섬 연평도를 돌아오는 평화의 섬 연평도로 만들기 위해 옹진군연평리499번지로 전입한 활빈단 홍정식단장은 엄마등에 엎혀 사선을 뚫고 자유대한으로 탈북한 새터민 어린이12명과 엄마들을 인솔해 1일 오전10시 연희동 전두환前대통령댁 세배방문에 이어 정오경 김영삼前대통령댁에서 떡국을 뜬 후 단체 세배를 했다.

北에서는 살아생전 철권통치자인 김정일 얼굴을 실물로 한번 보기도 어렵고 초청받을 엄두도 못낼 탈북어린이들은 남한의 역대 대통령들을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고 동반한 30대엄마들은 하도 높은분과 신년인사차온 장차관, 국회의원 등 고위층 인사들을 만나는 순간 몸둘바를 모르며 어려워했으나 두 전직대통령의 덕담과 격려 가운데 특히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의 자상한 배려에 이내 집안 큰 어른댁에 세배온 것인양 평정심을 되찾았다.

엄마가 일터에 나갔기에 네살짜리 동생인 철부지 길승이를 데리고 온 박대승(10세)군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읽을때 우리는 그래도 행복해요..남아있는 북한친구들이 배고플 것 같기에 너무 불쌍해요..란 대목에서 前대통령댁에 신년인사차 내방하며 아이들한테 세배순서를 양보한 전현직 장관, 의원 등 지도층 고위인사들과 이순자여사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양강도 혜산시, 함경북도 샛별군 등 명찰을 본 김영삼前대통령이 기자인터뷰 후 휴식을 취하려다 꼬마들을 만나게 되자 산토끼 노래 부를 줄 아는가?.. 묻자 꼬마들은 박자는 틀려도 잘 불렀으며 까치까치설날 등 동요를 부른 후 김대통령께서 쥐어준세뱃돈을 받고 기뻐하며 배고픔 속에 말라가는 北 또래 어린이들이 모두 엄마 아빠를 졸라 자유대한으로 탈북하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활빈단은 두번째 코스인 故김대중前대통령댁에 들렀으나 동교동측에서 구랍 31일 ‘이명박정권을죽여버려야 한다’ ‘소탕해야 한다’ ‘응징해야 한다’는 등막말폭언을 한 민주당 천정배의원에 대한규탄 봉구봉순식(封口縫脣式) 퍼포먼스를 홍단장이 벌였다며 문전박대한데다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김황식 총리 등 3부요인 공관에서조차 세배오지 말라는 전갈을 받고 난망해 했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 높은 어른댁에 세배방문한다며 으쓱이며 들뜬 꼬마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활빈단 홍단장은 발길을 돌려 한기총회장에 재선임된 신림동 왕성교회의 길자연목사를 방문해 축복기도를 받았다.

뜻밖의 꼬마 세배방문단이 탈북어린이들인 것을 안 길목사가 세뱃돈 외에 준 나눔 후원금으로 잠실롯데월드에서 새해 정초 하루를 신바람나게 놀며 남한어린이들과 어울려 놀이기구를 타며 남북또래 꼬마들간 어린이통일을 약속하며 우정을 지폈다.

한편 활빈단은 2011년 청와대 자유게시판 제1호글로 이명박대통령은 설날에 탈북어린이 청와대초청과 또한정월대보름에 활빈단의 탈북민의 밤 개최 후원, 박근혜 한나라당前대표는 5월5일 어린이날이나 연평도 풍어제 때 꽃게잡아 꼬마들에 먹여주기 한마음축제, 서울시장에게 한강유람선뱃놀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과천서울대공원 관람을,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에게 서해5도 호국안보관광을, 조현오경찰청장과 경찰청장 재임시 독도를 경찰청장으로선 첫 방문한 허준영 코레일사장에게 어린이날 독도를,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그리고 조양호 KAL회장에게 제주 마라도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햇볓정책 대통령의 미망인인 이희호여사에게 해남땅끝마을 한반도지형 마을과 해상관광을, 이광재강원도지사에게 용평스키장에서 썰매타기를, 김두관경남지사에게 가거해저대교를 통해 거제도 외도 식물원 구경을, 투신자살한 대통령의 부인으로 사람이 그리운 권양숙여사에게 경남부산지역 거주 탈북어린이들을 위해 北에 두고온 할머니역을 대신해 보다듬어 감싸주는 나눔과 베품을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특별제안했다.


△ 김영삼 前 대통령 댁에서 신년세배


△ 신년세배 후 떡국을 먹고 있는 탈북어린이들


△ 신림동 왕성교회 목회자, 성니콜라우스산타학교 언니, 동행한 어머니와 함께
롯데월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유를 찾은 탈북어린이들

이상천 리포터 house@paran.com

[2011.1.2일 http://blog.paran.com/times]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