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성 칼럼]
단원고 교사의 숭고한 희생과
제자 영혼까지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전교조
죽음의 위기에서 제자에게 구명조끼 벗어주고 최후까지 제자 구조하다 죽은 스승
살신성인한 단원고 동료교사 앞에서 제자 영혼마저 정치선동 도구로 이용한 전교조
△이계성(반교척 공동대표, 애국연합 공동대표, 대수천 공동대표, 칼럼니스트)
세월호 참사 살신성인 교사들
단원고 수학여행 인솔교사 14명 중 3명만 생존하고 모두 사망했다. 그중 전수영(25) 교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작년 2월 임용고시에 합격해 단원고에 처음 부임했다. 1학년 때 가르친 아이들 2학년 담임교사를 요구해 담임을 했고 이번에 제주도로 첫 수학여행을 떠났다.
전 교사는 사고 당시 탈출이 쉬운 5층에 머물고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료 이지혜(사망) 교사와 4층 객실로 내려갔다. 생사의 갈림길이었던 오전 9시 15분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오자 전 교사는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야 한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끊었다. 당시 배는 이미 40도 가까이 기운 상황이었다. 전 교사는 침몰 직전 남자 친구에게 '배가 침몰해. 구명조끼 없어.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남자 친구는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 교사는 "학생들을 챙겨야 한다"고 말하곤 바로 전화를 끊었다.
5월 2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전수영(25) 교사 영정 앞에서 교복 차림의 안산 단원고 학생 40여 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스승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했지만 "선생님"이라는 말조차 끝맺지 못하고 서럽게 울었다. 전 교사의 어머니 최 모(51) 씨가 학생들에게 다가가 "많이 무서웠지?" "얼마나 힘들었니?" 하며 학생 한명 한명을 껴안았다. 서럽게 우는 제자들을 보며 단원고 교사 10여 명도 함께 울었다.
학생들은 "5층에 머물던 선생님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빨리 나가'라고 소리친 것이 마지막 모습"이라고 말했다.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던 전 교사는 3층 식당과 주방 사이에서 발견됐다.
처음이자 마지막 스승의 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전수영 교사가 작년 선생님으로서 처음 맞은 스승의 날 ‘선생님! 사랑해요’ 등 반 학생들이 써준 글이 가득한 칠판 앞에 웃으며 앉아 있다. /유족 제공
목숨 걸고 제자 구한 참스승
세월호에 탔던 안산 단원고 교사는 14명 중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걱정하지 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 경기 안산 단원고의 24세 새내기 교사 최혜정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였다. “죽어도 학생들과 죽겠다.” 학생부장 박육근 선생님은 제자들을 구하러 가며 외쳤다.
5층에 있던 전수영·김초원·이지혜·최혜정·유니나 등 여교사 5명은 아이들을 구하러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됐다. 4층엔 남교사 6명이 있었는데 남윤철·이해봉·김응현·박육근 교사는 시신으로 확인됐고 양승진·고창석 교사는 실종 상태다. 5층 여교사들이 4층으로 내려갔을 때는 배가 40~50도 기운 상황이었다.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교사들은 아이들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탈출을 도우려고 절벽 경사나 다름없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숨진 최혜정 교사는 SNS로 학생들에게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글을 남겼다. 남윤철·이해봉 교사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채워준 후 비상구까지 안내하고는 다른 학생들을 더 구하겠다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된 양승진 교사는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 제자에게 건네줬다.
최혜정(25·여) 교사는 대학에 1등으로 들어와서 1등으로 졸업했고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순위고사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시험에 떨어진 친구들 때문에 내색도 하지 못할 정도로 배려심이 깊었다”고 한다. “기상 때문에 출발이 늦어진다”고 가족에게 카톡을 보냈지만,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이었다.
남윤철(35) 교사의 장례식에서 그의 부친은 “의로운 죽음입니다. 끝까지 학생들을 살리려고 노력하다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저는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고 말했다. 남 교사는 어려서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자신이 맘먹은 일은 꼭 이룰 만큼 의지가 강했으며 강직한 성격에 어린 제자들을 두고 홀로 탈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5반 담임인 이해봉(33) 교사는 침몰 당시 난간에 매달린 학생 10여 명을 구출하고 다시 배로 들어가 학생들을 구해 내려다 변을 당했다.
김초원(26·여) 교사는 사고 당일인 16일이 생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사도 절박한 순간에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는 김 교사의 모교인 공주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모아온 조의금 260여만 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단원고에 기부했다.
구조된 이애련 교사는 4층으로 내려가 닫힌 선실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갑판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구조됐고 강민규 교감은 5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학생들에게 "올라오라"고 소리치다가 쓰러졌다가 구조됐으나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사고 이틀 후 자살했다.
평소에도 아낌없이 사랑을 베푼 천사들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었는데도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줬고, “대피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며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애썼다. 선원들은 승객들을 버렸지만, 선생님들만은 끝까지 제자들을 지켜준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 제자들을 구했다. 제자들을 먼저 탈출시켰고, 자신의 구명조끼를 제자에게 주었다. 이번 참사 속에서 선생님들이 보인 헌신과 희생은 이 사회에 '희망'이라는 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제자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한 단원고 선생님들이 이 나라를 살려내고 있다.
어린 제자들 영혼마저 정치선동에 이용한 전교조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 권혁소(강원 고성중 시인)가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침'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서 동영상으로 전교조 게시판에 올렸다. 대한민국을 껍데기의 나라로 비하하면서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을 김주열·박종철 군에 비유하고, 이번 사고를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의한 타살’이라는 정치 선동을 했다.
5월 13일 전교조교사 43명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제목에 글을 올렸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후 선장의 행태를 두고 '살인 행위'라고 했다. 그렇다면 자본이 배후 조종하고, 박근혜 정권의 묵인·방조 속에 발생한 살인 행위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우리는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자본의 탐욕을 저지하고, 무능과 무책임, 몰염치, 기만과 교만에 가득 찬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며 학생들에게 의식화 교육 시키던 전교조가 세월호 참사를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살인이라며 어린 제자의 영혼까지 이용해 의식화 교육을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전교조의 이런 행위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정치운동 금지, 제66조 집단행동 금지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전교조는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1만 5,853명이 서명한 "세월호 참극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뼈를 깎는 책임규명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정치운동 금지, 제66조 집단행동 금지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제자들 영혼까지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전교조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펴보지도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을 위해 헌화하며 울음바다를 이뤘다. 그런데 전교조는 제자와 동료교사의 참사에 추모 외면하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는 파렴치한 짓을 했다.
전교조는 또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세월호 사건을 확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의한 타살이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도 했다. 그리고 거리로 나와 촛불폭력을 선동했다.
아직 일부 아이들이 물속에 있는 상황에서, 유가족이 겪는 고통과 재난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려는 전교조는 교사이기를 포기한 패륜집단이다.
희생 학생에 대한 추모를 정치적 선동의 기회로 삼아 정권타도-대통령퇴진 운동을 하는 전교조는 책무를 망각한 유병언 일가나 세월호 선장과 다를 게 없다.
단원고의 정상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살아남은 아이들, 하늘로 떠난 아이들, 아직 바닷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위안과 안식을 찾아주는 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학생들의 안전에 책임을 느껴야 할 교사가 어린 영혼을 이용해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로 보수를 받으면서 전교조는 이적활동을 계속해 왔다. 북한역사책 베껴 교사 연수하고, 빨치산 추모제에 학생들을 동원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옹호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며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해 왔다. 민중사관으로 계급투쟁교육을 통해 역사를 왜곡해서 의식화 교육을 해왔다. 전교조 반역교육은 남남갈등 부추겨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
전교조가 교단을 지키는 한 학교는 정치 선전장이 될 것이고 이들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여 북한에 적화통일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법원은 전교조 법외노조 확정 판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정부는 전교조 정치활동과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을 해야 한다.
2014. 5. 26.
글 :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반교척) 공동대표,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애국연합) 공동대표,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모임(대수천) 공동대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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