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알몸시위자에 비난 댓글 쇄도..

건군60주년 국군의 날 알몸 시위 강의석군에 ‘공연음란죄’ 적용

지난달 30일 강남 한복판에서 군대폐지를 주장하며‘상반신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던 강의석(22세, 서울대 법학과)씨가 1일 오후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전차 앞으로 뛰어드는 행위를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날 오후 4시 2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앞 왕복 8차로 테헤란로의 가로수 중앙분리대 밑에 있던 한 장소에 숨어 있다가 선도제대인 전차부대가 지나가자 갑자기 알몸으로 뛰어 나왔다.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는 소총을 본떠 만든 과자로 전차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다가 과자총을 그 자리에서 먹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전차 행진은 30초간 중단됐다.

현장에서 국군의 시가행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를 질렀고 이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자 시민들은 경찰의 발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강 씨의 이 같은 돌발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성난 항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정성부씨는 "벌거벗은 몸은 벌갱이를 의미하고, 소총모양 과자를 씹어 먹는 것은 우리 국군의 무장해제를, 전차를 막아 선 것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의미"라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인 후 "전교조로부터 교육받은 이런 놈은 한시도 지체함이 없이 북으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신상환씨는 강 씨의 이름을 거명한 뒤 "언론 노출증에 걸린 듯이 갈수록 좀 더 과격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고 있다. 군대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이다 는 것을 모르는 듯 하다. 우리 조상들이 이 땅을 어떻게 지켜냈고 우리민족이 어떤 시련을 겪어왔는지 역사공부를 통해서 강한 국방력의 필요성을 배웠으면 하고 법의 준엄함도 보여줘야 한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양창훈씨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전교조가 판을 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결과다"고 전교조 교육의 해악을 꼬집었다.

수시 입학제에 빗댄 목소리도 아이디 'teuksu'는 "이런 X을 법대에 합격시킨 서울대의 평가능력도 이 기회에 검증해야 한다. 입학하자마자 왕따가 되어 결국은 휴학한 끝에 호스트바까지 진출해서 서울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도대체 이런 놈을 누가 주도해서 뽑았는지 이번 기회에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분노에 찬 댓글도 이어졌다. "악의 씨는 잘라야 한다"(조윤래). "정신병자를 즉시 정신병원에 감치하고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법을 무시하고 국가기강을 문란케 한 죄를 물어 콩밥을 먹이고......"(이석원). "대한민국에서 기생충은 박멸시켜야 한다"(박한국).

이에 비해 한 네티즌은 "사회가 선진화되면 이런 인간도 나오는 거고 또 나와야 하는 겁니다" 고 옹호 글도 올렸다. 그러나 그 숫자는 미미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알몸으로 기습시위를 벌인 강의석씨를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 공연음란죄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10.2]

<특집화보>‘국군의 날, 건군 60주년’...기계화부대 시가행진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