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남성 간호사, 입원환자들 빈집 털어
입원환자들의 빈집을 털어온 간호사가 지난19일 덜미를 잡혔다.
시카고 인근 워키간에 거주하는 올해 32살의 레이몬드 마케즈라는 남성 간호사는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에서 외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지난달 한 환자의 롱 그로브 지역에 있는 빈집에 무단 침입, 물건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관계자는 마케즈가 이외에도 지난 6개월동안 발생한 7건의 무단 침입, 절도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마케즈는 입원환자들과 대화를 통해 정보를 알아낸 뒤 비어있는 집들을 털어왔고 범행후 피해자에게 협박 전화까지 걸었던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의사의 집도 그의범행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측은 지난해 12월 8일 롱 그로브에서 무선 노트북 컴퓨터가 도난된 이후 이컴퓨터의 사용 현황을 추적한 끝에 마케즈를 검거했다.
병원측의 앤 오코넬 대변인은 마케즈를 이미 해고 조치했다면서 그는 등록된 간호사로 2년 반동안 일해왔고 범죄 기록이 없었으며 고용 전 실시한 배경 조사도 통과하는등 고용 과정에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었다면서 이후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 간호사들의 환자 기록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 종사하면서 환자들의 믿음을 받아야할 사람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것이 믿기 어렵다"고 개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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