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1. 21:56
미래대안행동 등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
“나라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지키자!”
천영우 (사단)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중국몽(中國夢)은 한국이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악몽(惡夢)”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열린 미래대안행동·국민노동조합이 주최한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독립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미래대안행동 · 국민노동조합이 주최하고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 후원한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이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문광장(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열렸다.
△이희범 국민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열린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희범 국민노동조합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서 “독립문은 중국의 오랜 속박에서 벗어나 대한제국의 독립을 천명하는 취지에서 전 국민 모금을 통해 1897년 건립되었다”라며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정권은 북한의 핵 계발과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을 방조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의 기술을 훔치고, 마약과 매춘, 조직폭력을 수출하고, 정치인과 지식인을 매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위협 등 세계정세는 가파르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만의 독립과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해 ‘독립문 건립 12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라며 “적지 않은 국민들이 아직도 독립문이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는 유적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올바른 역사를 확인하고, 자유대한민국에 중국공산당의 마수(魔手)가 뻗쳐 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미에서 ‘독립문 건립 123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라고 행사 취지를 강조했다.
△독립문(사적 제32호)
현삼용 나라지킴이고교연합 공동대표는 ‘독립문(獨立門, 史蹟 第32號) 123주년 연혁’을 통하여 “독립문을 세우자는 건립 논의는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이 창간되고, 1896년 7월 독립협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라며 “독립신문과 독립협회가 독립문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주도하고 민·관이 협력하고 나라 전체 백성들이 모금에 동참한 가운데 독립문 건립이 진행하였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현 대표는 “독립문은 스위스계 우크라이나인 건축가 세레딘 사바틴이 설계를 하고 조선인 건축기사 심의석이 시공 감독을 맡아 1896년 11월 21일 정초식이 거행하였고, 1년 후 1897년 11월 20일 완공하였다”라고 하며 “1980년 고가도로 공사로 인하여 원래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70m 떨어진 지점으로 옮겨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문 정초식에는 배재학당 학생들이 애국가를 불렀으며 완공식에서는 정부 관리들과 민간 백성들이 구름 같이 많이 참석하였는데, 서재필 선생이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 연설을 하기도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현 대표는 “독립문은 청나라로부터 독립하여 자유와 만민 평등의 가치에 바탕을 둔 근대 문명국가를 세우겠다는 민족의 결의와 뜻을 밝히기 위해 중국 사신을 맞아던 영은문(迎恩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립했다”라며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역사는 바로 123년 전 어제인 1897년 11월 20일 그날 이 자리에서 비로서 시작되었다”라고 독립문 건립 취지와 유래를 소개했다.
△송재 서재필 선생 동상
그리고 “독립문을 세우는 데 앞장섰던 선각자 송재(松齋) 서재필(徐載弼) 선생은 바로 저기 오른손에 독립신문을 움켜쥔 채 123년 동안의 민족사의 드라마와 기적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켜보고 계시다”라고 말을 맺었다.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사단)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열린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영우 (사단)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기념사를 통하여 “독립문은 123년 전에 일본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서재필 선생이 세운 기념물”이라며 “서재필 선생이 영은문과 모화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운 것은 중국에 대한 사대와 굴종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근대적인 자주 독립국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지금은 중국이 동아시아의 신흥 패권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120여 년 전에 일본의 패권으로부터 조선의 독립을 지키는 것이 지상 과제였듯이 앞으로는 중국의 패권적 횡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외교·안보 정책의 최대 숙제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이사장은 “120여 년 전에는 한반도에 영토적 야심이 없는 역외 강대국과 동맹을 통해 패권 세력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한 옵션이었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미국과의 동맹으로 주변 강대국의 위협과 침탈에서 대한민국을 지킬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중국에 굴종하지 않고 당당히 중국의 압박과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세상을 만났는데도 한미동맹을 활용할 생각을 못 하고 굴종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천 이사장은 문재인 정권의 사드 관련 한·중 간의 3불 합의,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베이징대 연설, 쿼드 훈련 불참, 미국·일본·인도·호주 간 4개국 협의체인 Quad에도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참가를 거부하면서 시진핑의 방한에 애타게 매달리고 있는 듯한 외교로선 등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중국의 패권적 횡포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미국과 일본을 활용할 바에는 차라리 중국의 속국으로 돌아가 굴종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모화사상과 사대주의의 잔재에서 우리는 정말 자유로울까요? 일본과의 우호와 협력을 논하는 자는 무조건 토착 왜구로 매도하는 분위기를 보면 일본의 흔적이 보인다는 이유로 개화와 발전을 거부한 123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라고 자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천 이사장은 “중국몽(中國夢)은 한국이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악몽(惡夢)”이라며 “시진핑이 말하는 ‘위대한 중화민족의 꿈’은 중국이 지배하는 동아시아의 질서로 되돌아가자는 꿈이다.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한국의 친중 굴종을 전제로 한 신판 조공 관계로 돌아가자는 소리다”라고 맹렬한 혹평을 가했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열린 미래대안행동·국민노동조합 주최한 ‘독립문 123주년 기념식’에서 레인보우합창단과 함께하는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는 국민 의례를 시작으로 이희범 국민노조 위원장의 개회사, 현삼용 나라지킴이고교연합 공동대표의 연혁 보고, 대만 인권운동가 · 홍콩 민주화운동가의 축하 메시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기념사 1,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의 기념사 2, 레인보우 합창단의 기념공연 및 레인보우합창단과 함께하는 만세삼창, 이대순 미래대안대표의 폐회사,공지사항 안내, 단체 기념촬영 등 식순으로 코라나 19 방역 방침을 준수한 가운데 엄숙하고도 진지하게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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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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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1.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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