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실물크기 사진 들고 해외여행

 

처음엔 중국계 미국인으로 알고 중국 언론에서 대대적 보도

한국계로 안 뒤에도 “孝 배우자”

 

 

△한국계 재미교포 지나 양(오른쪽)이 암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실물 크기 사진을 들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촬영한 사진. /바이두

 

미국 뉴욕에 사는 한국계 교포인 지나 양(25)은 2년 전 암(癌)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실물 크기 사진을 들고 세계 여행에 나섰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세탁소에서 매일 12시간씩 일하느라 해외여행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버지에게 세계적 명소들을 두루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나선 세계 여행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지나 양은 이 '특별한' 여행을 위해 자신이 다니던 패션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교회에 예배 갈 때 촬영한 사진을 실물 크기로 확대해 모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나 양의 이 스토리는 광저우일보 등의 보도를 통해 중국 전역에 알려졌다.
처음엔 그녀가 중국계로 잘못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계로 확인된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에선 지나 양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나 양이 아이슬란드 폭포, 파리 에펠탑,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검정 턱시도를 입은 '아버지 사진'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도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다.

급격하게 현대화·서구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 여행이 '효(孝)'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는 지나 양(楊金娜)이 한국계인지 중국계인지를 밝히지 않고 “아빠, 천국에서 보고 계시나요? 우리는 함께 세계 여행 중♡”같은 제목으로 그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학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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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0. www.No1times.com]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