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제의 도시, 바콜로드 신공항 개항



마스카라 페스티벌(Masskara Festival)

필리핀관광청은 지난 1월18일 바콜로드-실라이(Bacolod-Silay) 신공항이 개항했으며 본격적인 공항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콜로드 신공항 프로젝트는 1억4천만 달러 규모로 필리핀 정부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졌다. 세계적인 수준의 바콜로드 신공항은 길이 2,000미터에 육박하는 활주로와 대규모의 탑승객 터미널 및 320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30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한 Airbus A-330와 5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항터미널에는 자동식 수하물 시스템과 전광판 시스템 및 최첨단 탑승 교량이 설치되어 있다.

바콜로드 신공항에는 12개의 탑승 수속 센터와VIP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신속한 탑승수속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쉽고 빠른 공항편의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콜로드는 필리핀에서 7번째로 큰 네그로스 섬에 위치한 네그로스 옥시덴탈 주의 주도이다. 마닐라에서 45분 거리, 세부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도시에는 대형 쇼핑몰과 고급 레스토랑 및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 속에 세워진 아름다운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의 뉴올리언스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디그라(Mardi Gras)'에서 영감을 받은 바콜로드의 대표적인 축제인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웃음이 새겨진 가면 뒤에 절망과 슬픔을 숨기면 풍요와 행복이 찾아온다.’는 믿음에서 연유됐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채, 호화로운 행진 및 환상적인 의상이 선사하는 열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필리핀관광청의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한국지사장은 “이번 바콜로드 신공항 개항이 순수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화려한 축제로 가득한 바콜로드를 한국에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 관광객들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더욱 쾌적하고 넓은 필리핀의 바콜로드 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와이어)





출처 : 필리핀관광청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1.29]

Posted by no1tv

중년, 山에서 배우고 활력을 찾는다

인간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는 神이 내린 천혜의 선물

권병찬 기자, a352711@hanafos.com
눈 덮힌 독일의 숲길을 걷는 기분으로 흥겹게 산책을 하다보면 숲을 지나 빨간 벽돌로 지은 성당이 나오고 어느 "전문 등산용 품 가게가 있다.

미사를 보러 가는 일요일, 산악용 커피 한잔 하러 들른 가게는 그야말로 중년의 등산 손님들이 북쩍 거린다.

"실베스타 스탤론"이 주연한 등산영화 "클리프 행어"를 연상케 하는 한국의 주인공은 그저 동네에서 평범한 삶을 열심히 사시는 아저씨이고 성당에 두 부부가 다니시는 친근한 우리의 이웃이지만, 누구보다도 "山 과 자연을 사랑하시는 순수한 분들"이시다. 이제는 젊을 때의 모습과 달리 이분들은 오십대의 중년들이 되셨다.

"OUT DOOR 9" 이라는 간판으로 등산용품 중에서도 전문적인 용품을 파는 가게가 도봉구 방학동 성당 앞에 있다. 이 가게의 주인은 "이상록 씨"로 "엄홍길씨, 박영석씨"와 전문 산악인 선후배 관계이며, 함께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 "남가파르밧 원정대" 의 같은 팀원이었던 전문 산악인겸 등산용품 무역업을 하고 있는 분이다. 이 분은 현재, "한국 등산학교 강사, 서울시 산악연맹 구조대"의 산악 경력을 거쳐 "카라반 캠프 대표, 산악스키 위원및 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성당 미사를 다녀 오면서 마침 사장님은 안계시고 주인 아주머니와 인터뷰가 성사되어 애독자들께 이분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한다.


*기자 : 안녕하세요, 사장님 계세요?

*주인(사모님): 아휴 안녕하세요...너무 오랫만이네요, 선생님, 어쩐 일이에요? 너무 반가워요.( 필자는 오래전 객지에서 올라와 힘들게 고학을 할때, 산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성당에 다니면서 이 댁 아이들의 외국어와 논술을 가르친 적이 있다.)

*기자: ^*^ 저 그만 기자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잘 있나요? 하늘이 안보이네요?
(*하늘이 : 예전에 기르던 이집의 콜리종 개, 이 개는 늘 영민해 산길에서 사람들을 인도하기도 하고 가끔 숲속에서 아이를 가르칠 때,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가만히 필자의 법사상 강의를 아이와 함께 듣곤 했다. )

*주인 : 그때가 언제인데? 지금은 저녀석이 지켜요..

*기자 : 인터뷰 감사 드립니다. 그럼 갑니다. 산악 전문 등산용품 가게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보니 왠 하얀 진돗개가 옆집 비글종 강아지와 장난치고 있다.)

*주인 : 아저씨가 산악인이다 보니까 해외 원정도 많이 다니고 해외의 질 좋은 전문 등산용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것이 점점 커져 국내용품 도매업과 등산전문용품 무역업으로 커졌어요.

98년도 처음에는 회현지하상가에서 조그맣고 매우 어렵게 가게를 시작했는데, 여기 방학동은 저희 "캬라반 캠프 직영점"이에요.

*기자 : 등산인들에게는 입소문이 진짜 전문용품 전문점으로 나 있는데요. 단순한 등산용품 가게가 아니라 특화된 고급 브랜드 무역업종으로 발전 하셨습니다.

*주인 : 네, 국내용품을 전국적으로 도소매할 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 등산 브랜드도 수입 하지요. 아저씨가 외국의 유명 산악인들을 친구로 많이 알다 보니까 외국에 국내품만 팔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요즈음은 국내용품의 질이 외산 못지 않게 좋아졌어요.

*기자: 조그만 가게지만 제가 보아도 상점과 상품들이 아주 高品格이고 특화되어 글로벌 하네요. ^*^ 우리 등산문화가 외국 등산문화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주인 : 네, 외국 등산 문화는 매우 전문적이에요.

등산용품 하나하나 정말 요긴하게 필수적으로 발전해 있고, 아직 우리가 따라갈 점도 많아요.

하지만 그동안 우리도 많이 발전 했지요.

유럽같은 경우는 거의 주위가 아름다운 숲이고 산이기 때문에 하이킹과 산책이 매우 전문적이고 대중화 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자연을 너무 사랑하지요.

북한산과 도봉산 주위에 살다 보니까 우리도 그런 좋은 山문화의 선진적인 점은 배워야 할것 같은데, 우리도 제 주위의 분들은 매우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시지요.

*기자 : 이곳에서 성당에 미사드리고 커피 한잔 하니까 공기도 맑고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인: 어머 그랬어요. 아저씨와 나도 이제 개종해 성당에 다니는데요?

*기자: 그러고 보니 가게 손님들이 모두 성당 신자인것 같습니다. 보니 모두 중년들이신데 중년의 어떤 여가문화 트랜드 변화가 있습니까?

*주인: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도 많구요.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들은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40대 이상 부부나 주부님들이 요즈음 많이 찾아요.

이유는 일과 건강때문인 것 같구요. 부부들이 가족산행을 많이 하세요.

처음에는 등산용품에 대해서 잘 모르시다가 조그만 용품을 하나하나 사시다 제품기능을 체험하고서 단골들이 많이 되시구요. 高價라도 제품에 대한 신뢰로 물건을 아시고 사시게 되지요. 이제는 가게가 우리 성당 사랑방이 되어 버렸어요, ^*^ 골프, 승마, 마라톤들 하시다가 자연체험 때문인지 여가문화가 등산문화로 많이 바뀌었어요.

*기자 : 저는 대학시절 산을 탔는데요.^*^ 하하. 사장님(아저씨)께서 구조활동 하시는 것 늘 들었고, 山 정신 많이 배웠잖습니까? 최근 15년 동안 경영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실지로 방학동 성당 스텐인글라스에서 보면 눈 덮힌 아름다운 북한산 인수봉 암반이 햇볓을 받아 반짝거린다.)

*주인 : 현재가 가장 어려워요, 주기적으로도 그런 것 같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어렵잖아요, 예전 어렵고 조그맣게 회현동 가게 오픈을 할 때, IMF외환위기가 터졌을 때인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은 산밑에 등산가게들이 많이 생겼고 무역업자도 많이 생겼어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진 측면이 있는데 아마 건전한 경쟁을 거쳐서 정리가 어느정도 될 것 같아요.

*기자: 우리 전문 산악인들과 사업 연계 포인트 좀 독자들께 소개해 주시지요.

*주인: 엄홍길씨는 아저씨의 원정대 팀원이며 선배님이구요, 박영석씨는 아끼는 후배지요.

山 사나이들은 기자님도 아실테지만 정말 순수하고 티가 없어요. 도무지 거짓말을 못해요.

모두들 어린애들 같다니까...^*^ 호호. 모두들 잘살아야 할텐데....

등산이 대중화 되면서도 고급화되면 좋겠어요. 요즈음은 山을 배우면서 자연체험들을 많이 하시구요. 인근에 개인적으로 주말농장을 많이 하시는데 실효화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 직종이나 좀 진득하니 인내심을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잘된다 싶고 유행이다 싶으면 따라하다가도 진득한 자기 철학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시사철 푸르고 아름답고 맑으니까 우리 주부들 같은 경우 갱년기 우울증 치료에는 운동도 하고 특효지요. 완벽하게 치료가 되어요. 제가 아는 분은 암환자였는데 맑은 공기와 땀흘림으로 치유된 경우도 있어요. 중년의 활력찾기에는 등산이 특효지요

*기자 : 북한산 일대가 서울시민들의 자연이 제공한 쉼터이며, 허파이고 아름다운 천혜의 국립공원인데요, 山에 가까이 사시는 도봉구 주민들의 지역 문화인으로서 희망사항이 있으십니까?

*주인 : 등산문화의 개선점으로 쓰레기 투기 문제는 반드시 고쳐야 할 것 같고, 요즈음 입장료를 안받아 심해진 것 같아서 예전 받을때가 더 관리가 잘 된 것 같아요. 요금을 매우 싸게 해서라도 관리 좀 해야 겠어요. 또 우리 청소년들에게 山문화 교육을 잘해야 하는데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특히 고령은 아니지만 50대 이상, 명퇴자들 같은 경우, 숲속 자연 선생님 하시면 노인 직업도 창출 되잖아요. 그것이 아주 전문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어느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 데리고 숲속 체험을 하는데 너무 형식적인것 같아요. 구청에 원하는 점은 산길에 남,녀 따로 최신 화장실이 없어요.


*기자 : 등산 모임 주부님들께서 건전하게 등산 "詩 모임" 같은 문화적 활동 한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주인 : 오호 그것 재미있겠네요...호호..기자는 하여튼 로맨스 그래이 라니까....

*기자 : 하하 ^*^ 아이고 그것은 아니고요. 중년의 부부끼리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젊습니다. 여자친구 있다니까요...잘못하면 콘일 납니다....^*^

*주인: 어머 정말?...축하해요....꼬꼬야 누구야?... 호호....장가 언제가?
우리 21세기 권 항복이 선생님 지나가면 동네 처이들 가슴이 꽁닥 꽁닥 많이 뛰었었는디,,,콘일났네,,,,

*기자 : 아이구 아주머니...아닙니다....비밀입니다. OUT DOOR 9 만의 경영철학이 계시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주인 : 네, 아저씨가 말씀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용평에 계세요..음 뭐랄까? 그렇지요, 아저씨 특유의 "안되면 되게하라 !" 잖아요.

*기자 : 맞습니다. 山 사나이들 특유의 강인한 정신이지요. 사장님은 지금도 싱싱한 이십대의 몸매를 자랑하시잖아요...^*^ 지금 저도 배가 많이 나왔습니다.

*주인 : 어머나 부끄러워라, 호호....우리 아저씨는 지금도 생생하세요..호호...기자님도 다시 山 타며 운동 하세요....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젊을 때 하고는 달라요...갈수록 山은 끝이 없어요.

지금은 山만 보면 "겸손"이라는 단어만 생각나지요. 또 어머니처럼 푸근하잖아요. 도봉산은 주부들과 아이들이 다녀도 정말 아기자기하고 노래가 절로 나오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광경이 있구요,

북한산도 십년씩이나 다녀도 모르는 길이 늘 나오잖아요? 특히, 山 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객기로 사고가 잘 나는데요. 반드시 전문 교육을 좀 받왔으면 해요. 사고날 때 마다 저는 가슴이 철렁해요...山은 강인한 정신력, 건전한 육체, 사랑, 인생, 미물인 인간에게 겸손을 저절로 가르쳐 주는 神이 내린 천혜의 선물이라할까요?

*기자 : 네, 정말 맞습니다. 성당에 다니시게 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정말 도심에서 묻은 때가 다 날아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감사 드리고 하시는 일에 늘 행운이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후기 : 누우면 포근하게 감싸 안으시는 어머니의 품처럼 山은 그런 존재다.

山을 알게 되면 될수록,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아름다움, 포근함, 사랑, 인내, 협동, 강인한 육체, 투철한 정신력, 때로는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움, 힘들 때와 즐거울 때, 겸손을 가르쳐 주는 인생의 산 교육장이다. 친근한 이웃에게서 최고의 철학적 향기가 풀풀 나왔다.

* 감상음악 : 김홍철 요들송 모음집 19곡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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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을 타임머신 타고 가볼까?



예가펜션

15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전남 함평 ‘예가 펜션’조선후기 전통 한옥 완벽 재현, 우리아이 체험학습 최적 코스!

조선후기 양반가의 건축양식으로 축조된 전통한옥이 펜션으로 탈바꿈하면서 남도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과 자녀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예가펜션(www.oldhanok.com, 박재원 촌장)은 150년 전 당시 조선시대 전통 한옥의 모습을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보기 드문 펜션으로 여행 매니아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예가펜션은 겉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편리성을 강조한 여타 다른 한옥펜션과는 달리, 머무르는 동안 우리 옛 조상들의 소박한 정취를 최대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에서 특별하다.

6칸집 안채와 6칸집 사랑채, 4칸의 별채 등 총 3채의 한옥으로 이루어진 예가펜션은 본래 전라북도 고창군에 소재한 전통한옥으로, 건축 당시 종2품 벼슬을 지낸 청도 김씨 명가집이었다.

지역 문화재급의 이 한옥이 지역개발로 인해 철거 될 위기에 있었던 것을 지난 2007년 예가펜션 박재원 촌장이 국내 유명 도편수와 전통 한옥 대목장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정밀 해체 후 약 1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함평군 불갑산 중턱에 원형복원 하였다. 자연속의 배산 임수 명당이라 불리는 양지바르고 풍광이 뛰어난 현재 자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150년 이라는 긴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않으려는 듯 푸르스름하게 이끼를 머금은 분청 도자기 기와와 우리나라 토종 수종인 육송(춘양목)으로 만든 둥글 기둥은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구부렁 소나무로 만든 퇴보와 세월의 흔적으로 깊은 주름살이 패여 보기만 해도 정감 가는 툇마루에 걸 터 앉으면, 주변의 울창한 산림과 아래 시골 농촌마을 특유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마당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항아리들과 석물(石物)들, 그리고 이끼 낀 정원석과 구부렁 소나무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타임머신을 타고 150전 조선시대의 대갓집 마님으로 여기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펜션 뒤뜰로 이어지는 산에는 아름들이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인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도 있고, 아침저녁 식사 후 산책할 수 있는1만 2천 평 규모의 야생화 수목원과 대자연 국화 축제장, 불갑산 연실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코스도 있다.

여름철에는 야외풀장이 개장하고,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새롭게 꾸며 현대식 침대형 펜션과 운동장 한 켠에 별채로 순수 황토벽돌로만 지어진 조그맣고 앙증맞은 원형2룸 형 황토 이야기 펜션, 그리고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족구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장도 있다.

예가펜션은 최대한 옛모습 그대로를 구현해 냈지만, 여행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용하기 편리한 주방과 대형통나무 식탁, 실내 화장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예가펜션 박 재원 촌장은 “오직 친환경소재로 몸에 좋다는 황토와 국산토종 소나무 만을 사용해 집을 지었고, 전북 고창에서 전통 집을 해체할 때 함께 옮겨온 구들장으로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한 전통 온돌과 구들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장작불로 불을 지피며 전통 한지 장판의 친숙한 감촉이 느껴지는 방바닥에 등을 붙이고 누우면 순식간에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고 스며들어와 옛 조상들의 구들장 온돌방 맛을 그대로 느껴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 말했다.

예가펜션 주변에는 관광지로 용천사, 자연생태공원, 돌머리 해수욕장, 백수해안도로, 담양온천, 함평 해수찜 등이 있고, 특히 2008년 봄 함평 세계 나비 곤충 엑스포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지역 특산물인 함평 한우와 법성포 굴비,뻘낙지 등 남도 특유의 먹거리도 인근에 풍부하게 산재해 있다.

예가펜션은 가족 수에 따라 30평, 25평, 15평, 원룸,등 여러 평형대가 있고, 모든 객실에는 스카이 라이프가 방송되며, 취사도구와 바비큐시설도 완비돼 있고 , 별도로 운영하는 “나의 살던 고향식당”에서 20가지 이상 반찬이 나오는 남도 정식뿐 아니라 기타식사 주문도 가능하다. 문의 061) 323-7500 박 재원 촌장.



예가펜션







친환경소재로 몸에 좋다는 황토와 국산토종 소나무 만을 사용해 집을 지은 예가펜션

(함평=뉴스와이어)

예가펜션 소개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예가펜션(www.oldhanok.com, 박재원 촌장)은 150년 전 당시 조선시대 전통 한옥의 모습을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보기 드문 펜션이다

언론문의처 : 예가펜션 박 재원 촌장 061) 323-7500


출처 :
예가펜션

홈페이지 :
http://www.oldhanok.com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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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는 마을
사람과 자연이 빚어낸 보약
2005/02/24
파주 장단콩 마을
“음…. 좀 짭조름하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요.”
장독에서 4년 묵은 간장을 맛보면서 아이들이 내지르는 소리다. 설마 그 맛을 알까 싶었는데, 곰삭은 듯한 감칠맛을 알아보는 듯하다. 플라스틱 상자가 아닌 항아리에 담긴 된장과 고추장도 신기한 듯 맛본다. 판문점 근처에 있는 통일촌으로 슬로푸드 체험을 하러 온 아이들에게 장독 뚜껑을 열어 보이던 신현례 부녀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 된장과 간장은 사람의 정성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보약으로 국산 콩으로만 만든 우리 전통 소스죠. 암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전통 조미료로, 이걸 먹으면 살도 안 찌고 건강해져요.”
그의 말대로 콩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조미료이자 단백질 공급원인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 ‘슬로푸드(Slow Food)’의 대표 주자다. 잘 먹고 잘사는 것을 기치로 내세운 웰빙(참살이) 열풍이 문화로 확산되면서, 건강한 식문화 정착을 위한 운동이다.
최근 경기도에서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한 파주 통일촌 ‘장단콩 마을’에는 이처럼 콩으로 만든 음식을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도라전망대에 들렀다 마을 식당에 온 가족은 맷돌을 돌려 콩즙을 담아내 순두부 만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본다.
직접 키운 콩으로 메주를 쑤어 담가서 1년 동안 묵혀 만든 전통 간장으로 간을 한 밑반찬에서부터 콩자반, 된장찌개, 순두부, 콩비지에 이르기까지 한 상 푸짐하게 차려 주는 장단콩 정식은 가장 많이 찾는 이곳의 인기 메뉴.
사실 ‘장단콩 마을’은 지금은 사라져 간 전통 장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이곳이 유명세를 타게 된 데는 이 지역 재래 품종인 장단콩 덕이 크다.
분단 직전까지 파주가 아닌 장단으로 불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 콩의 재배 역사는 4000년 이상 되며, 국내 최초 장려품종 콩으로 지정됐을 만큼 뛰어나다. “장단콩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껍질이 얇아요. 특히 타 품종에 비해 달고 고소한 맛이 더합니다”라고 신 부녀회장은 말했다. 최근 장단콩 마을은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돼 콩으로 만든 된장·간장 등과 같은 상품 판매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파는 웰빙 관광단지를 지향한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장단콩 축제 때는 콩으로 만든 전통 요리, 퓨전 음식과 함께 두부와 메주의 제조과정도 볼 수 있다. 거기다 분단의 아픔이 서린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분단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가 인접해 있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031-953-7600
● 김포 금나루 전통장
수도권 인근 김포에 위치한 또 하나의 100% 국산 콩만을 이용해 전통 장을 담그는 ‘금나루 전통장’. 강화에 맞닿은 김포 내륙의 주민 18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곳은 원래 장맛이 좋기로 유명한 농촌 마을. 입소문을 통해 장맛을 전해들은 경기도 농업기술센터가 창업자금 지원과 컨설팅까지 도와줬고, 장 담그는 기술만 자신 있던 평범한 5명의 시골 아낙네를 어엿한 사업체의 일꾼으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다른 영농조합 법인에 비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이곳은 품질의 저하를 우려해서 한정생산을 하고 있다. 한 번 TV에 소개된 이후에는 문의하는 시청자들이 “장이 없어서 못 팔 거면 왜 TV까지 나와서 홍보를 하느냐”고 항의를 할 정도. 어찌어찌해서 이곳의 장을 맛본 사람은 반드시 찾게 되고 단골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알게 되어 오는 이들만 상대한다.
이곳 대표를 맡고 있는 성정순씨는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고 농한기를 이용해서 장을 담그기 때문에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을뿐더러 100% 품질을 자신하는 장을 만들어 전통 장맛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흐뭇하다”며 웃는다.
☎ 031-981-5949
● 맛있는 장 만들기
맛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이 여간 들어가지 않는다. 봄에 씨앗을 뿌려, 한여름 땡볕에 땀띠 나도록 콩밭 메어 가을에 수확한 콩을 도리깨로 탈곡하여 입동 무렵 메주를 쑨다. 적당한 정도로 삶아 내 으깨서 사각형으로 만든 메주를 햇빛에서 5~6일간 건조시킨 다음, 짚과 함께 발효실에 넣고 20~25일간 효모균이 잘 자라도록 관리한다. 그리고 나서 메주를 손질해서 정월부터 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장독은 한여름에 구워 낸 걸로 옹기장수의 나이가 홀수일 때 사 놓은 항아리를 쓴다.
장독에 메주와 소금물을 붓고 나면 숯과 붉은 고추, 대추를 넣는다. 숯은 잡균을 멀리하게 하고, 고추는 색깔이 진하게 우러나고 매운맛을 내 달라고, 대추는 달큼한 단맛을 내 달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장을 담근 뒤 40~50일이 지나면 드디어 맑은 장물을 떠서 달여 간장을 만든다. 간장을 그 해에 모두 소비하는 일은 없으며 남은 것은 차례차례 묵혀 둔다. 오래된 간장일수록 맛이 달달하고 삼삼하고 색깔이 검은데, 이것이 진간장이다.
장을 담그면 끝나는가. 그렇지 않다. 햇빛 좋은 날이면 장독 문을 열어 놓았다가 비라도 올라치면 재빨리 닫기를 1년여. 그제야 제대로 된 장맛을 볼 수 있다. 장은 술과 친구처럼 오래 묵을수록 좋다. “요즘 사람들은 오래 묵은 장은 색이 짙다고 싫어해요. 소금에 익숙해져서 국물이 맑은 걸 좋아하지.” 장단콩 마을 아주머니가 아쉬운 기색을 보인다.
장맛은 빠르고, 재간 있는 손놀림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읽어 내는 지혜와 정성, 그리고 인내에 달려 있다. 그리고 다른 변수가 수두룩하다. 말마따나 “지역마다 물맛이 다르고, 손맛이 다르고, 항아리마다 숙성 정도가 다르고, 또 먹는 사람의 입맛도 다르니 참 표준화하기 힘든 것이 장맛”이란다.
예부터 장과 관계된 속담이 흔한데, “집안이 망하려면 장맛부터 변한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이는 집안의 모든 음식맛을 조율하는 장맛을 잃어버리면 식구들이 밥맛을 잃게 될 것이고, 밥맛을 잃으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생긴 말이 아닐 듯싶다.

글 : 송은희(여행 전문기자), 사진:정귀성(프리랜서 사진가)
[포스코뉴스 2005.02.24]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