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고구려 '독립국가'로 기록"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고구려 역사가 한중간 외교적 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도 고구려를 독립국가로 인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거호(巨豪)코리안헤리티지 고문은 지난 12일 <시민의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총 8권의 역사서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 역사학계 권위자이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을 역임한 범문란이 쓴 '조선통사략편', 북경대학역사계가 출판한 '간명세계사' 등을 제시하면서 고구려가 중국에 속한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거호 고문이 제시한 증거서적은 총 8권. 그중 범문란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 쓴 '중국통사략편'과 북경대학역사계가 펴낸 '간명세계사(1974.10.)' 그리고 '중국역사(국정교과서. 인민교육출판사. 1979)'에서 "6세기 말부터 수·당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했다."는 등의대목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지여(광동여유출판사. 2001.6.)'에는 "기원전 2333년 단군 왕건이 고조선을 창건했다. 그 후에 중국 동부로부터 조선반도의 선후로 많은 부락왕국을 건립했다. 기원전 1백년 좌우에 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병립하는 국면이 형성되었다. 기원전 676년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 고구려의 후손이 중국 대륙 동북부에 발해 왕국을 건립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고대사(남계대학역사계. 1979)' , '중외관계삼백제(상해고적출판사. 1991)', '세계중고사(길림문물출판사. 1981.8) 등에서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거호 고문은 "중국 정부의 공식 역사서나 일반출판물에도 고구려를 다 독립국가로 인정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런데 중국정부가 해방후 다 인정하던 고구려 역사를 지금에 와서 다 뒤집어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 거호 교수가 제시한 증거 목록. 출판사, 일자, 지은이, 관련 내용 쪽수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


그는 "당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했다는 등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고구려가 독립국가가 아니라면 침략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 '중국통사략편'을 쓴 범문란(사망. 중국역사학계 권위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역임)씨는 국가지정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사람으로 역사학계의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총 8권 중 3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고 2권은 책의 내용을 기록해 놓고 있다.


그는최근 중국을 다시 방문해 북경도서관과 심양도서관 등을 찾아 고구려 관련 서적을 살펴보았지만 단 한 권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북경서점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역사를 완전 삭제해 논란을 빚었는데 이처럼 고구려 역사왜곡은 중국 정부차원의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중국 정부 스스로도 인정하던 역사서를 없애는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강천석 위원장은 "거호 고문은자신의 뿌리인 고구려 성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확인하고 고증했을 정도로 조예가 깊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산재한 고구려 성이 1백28개로만 알고 있는데 거 호 선생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작은 성까지 포함해 3백개가 넘는다"고 귀띔했다.


박신용철 기자
psyc@ngotimes.net
[시민의 신문 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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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들 “노후자금으로 7억쯤 필요”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퇴직후 노후생활비로 평균 7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노후생활을 위한 재테크 방법으로 주로 개인연금과 저축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시중·국책·지방은행 등에 종사하는 1,7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노동자의 고용실태 및 노후생활준비 실태’에 따르면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평균 7억1천만원이었다. 이는 50세에 퇴직한 부부가 월 평균 생활비(96만4백7원)에다 용돈을 포함해 월 2백96만원을 평균기대수명(남성 77.5세, 여성 82.2세)까지 사용할 때 필요한 돈이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7억5천만원 ▲30대 7억2천5백만원 ▲40대 6억5천만원 ▲50세 이상 5억8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젊은 세대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으로는 개인연금 가입이 3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저축(30.7%), 부동산(15.5%), 보험(10.5%), 직업능력개발(6.3%) 등 순이었다.
그러나 주식투자(0.9%), 귀금속 보유(0.1%) 등으로 재테크를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4천9백56만원이었다. 국책은행이 5천4백1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은행이 4천5백3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금융기관 종사자의 평균 저축액과 부채액은 각각 7천9백40만원, 6천3백93만원으로 전체적으로 흑자가계를 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기기자 nol@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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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혼자 사는 곳 경계주의보,
이틀에 한번 꼴, 1백70여 차례 범행

아무리 직업이 다양하다고 하지만 남의 집에 출퇴근하는 것처럼 드나들며 마치 '도둑'을 자신의 직업인양 남의 물건을 훔쳐온 간 큰 도둑이 있다. 최근 이틀에 한번 꼴로 남의 집에 들어가 강·절도를 저지르고 훔칠 물건이 없으면 집에 불까지 지른 파렴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남자는 여성 혼자 사는 집만을 골라 들어가 성폭행까지 저질러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여성 혼자 사는 곳 경계주의보
이틀에 한번 꼴, 1백70여 차례 범행


돈 뺏고 몸 뺏고, 돈 없으면 집에 불까지 질러
여성 혼자 사는 것 노출되지 않게 각별히 주의


최근 강력 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혼자 사는 원룸이나 오피스텔만을 골라 이틀에 한 번 꼴로 제집 드나들 듯 한 도둑이 붙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지난 5일 1년여 동안 관악구와 금천구 일대의 원룸과 오피스텔, 금은방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여성들을 성 폭행해온 정아무개(30)를 구속했다. 정아무개가 1년 동안 강·절도와 방화, 성폭행을 일삼은 횟수는 무려 1백70여 회. 이틀에 한번 꼴로 남의 물건을 훔쳐온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정아무개는 지난 7월5일 오후 3시15분경 금천구 독산본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주인 구아무개(49·여)를 위협하고 2백30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동안 7천6백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에는 성북구 석관1동 장아무개(28)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훔칠 물건이 없자 1회용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여 집을 태우는 등 물건이 없는데 대한 화풀이 방화까지 저질러 1억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까지 냈다. 이외에 여자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침입했다가 20여 차례에 걸쳐 여자들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정아무개가 범행을 계획한 것은 2년여 전. 광주교도소에서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2001년 말 출소한 정아무개는 여관을 전전하다 술값과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도둑질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엔 자신보다 힘이 약하고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의 집만을 골라 자신의 범행이 완벽하도록 꾸몄다.

대부분의 집 건물 바깥벽에는 가스 배관이 설치돼 있는데 아무리 높은 곳이라도 곧바로 연결해주는 사다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번 역시 가스배관이 범행의 도구로 이용됐다. 대상을 정하면 정아무개는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에 설치되어 있는 방범창을 뜯고 집안으로 침입했다. 특히 정아무개가 화장실을 선택한 것은 여성이 혼자 사는 집만을 가려내는데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

경찰조사에서 정아무개는 "화장실을 보면 그 집에 몇 명이 살고 있는지, 남자가 살고 있는 집인지 알 수 있다"고 밝혀 창문을 통해 들어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악구와 금천구 일대에서 비슷한 류의 강절도 피해접수를 토대로 정아무개의 몽타주를 배포한 뒤 이문동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던 정아무개의 모습을 CC-TV를 통해 알아낸 뒤 탐문수사를 벌여 검거했다.

정아무개는 "성인오락실과 실내 경마 등 한번 오락실에 갈 때마다 약 1백만 원씩 한 달에 1천만 원 정도를 오락하는데 썼다"며 "불꺼진 집만 보면 나도 모르게 범행충동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때와 장소 가리지 않아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한 여성들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혼자 사는 여성만을 노리는 범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피의자들이 신고를 못하게 하기 위해 성폭행이나 나체사진 촬영 등 극단적인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지난 24일 김아무개(17)는 서울 동대문구 이아무개(42·여)의 다세대주택 옥탑방 창문을 깨고 들어가 이아무개의 반지와 귀고리를 훔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여자 혼자 사는 옥탑방 두 군데를 돌며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관악구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던 박아무개(20·여)가 10대 여성 2명이 낀 4인조 강도단에게 현금,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뺏기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만난 범인들은 범행을 공모한 뒤 고급 원룸 30여 군데를 먼저 사전답사하고 우편함 수취인이 여성으로 돼 있는 집만 골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여성 혼자 살고 있는 집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김혜숙(32)은 "여자 혼자 있는 집만을 노리는 사건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린다"며 "잘 때 호신용 도구를 품안에 넣고 잘 정도"라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여자 혼자 사는지 판단근거로 우편물이 종종 악용되는 만큼 우편함에 열쇠를 달아 다른 사람은 열지 못하게 하거나 같은 층 다른 원룸과 비상벨을 연결해놓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창문에 블라인드를 달거나 빨래를 밖에서 안 보이도록 널어 여자 혼자 사는 집임을 알 수 없도록 노출시키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취재/이의경 ekpen@korea.com
[브레이크뉴스 BreakNews.com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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